▲지난 1일 방영된 tvN '어쩌다 사장3'의 한 장면.
CJ ENM
총 14부작의 <어쩌다 사장3>는 시리즈 사상 제일 긴 기간에 걸쳐 방영됐다(3개월). 미국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영상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 웃음과 감동을 버무리고자 애쓴 흔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럼에도 프로그램의 파급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현실적인 고민을 떠 안게 됐다.
슈퍼마켓과 간이 식당의 동시 운영이라는 기본 틀은 시즌3에도 그대로 유지됐다. 문제는 난이도가 높았던 김밥 말이를 너무 가볍게 생각한 나머지 준비가 소흘했고 이 과정에서 등장한 일부 손님들의 컴플레인과 국내 시청자들이 제기한 위생 논란이 발행했다는 점이다.
축구 중계등으로 결방이 발생하긴 했지만 전작 대비 비교적 긴 방영으로 프로그램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특히 한국을 벗어나 미국을 영업 장소를 선택했다는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렸다. 한인 이민 세대와 현지 토박이 등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한 의도는 돋보였지만 이에 대한 필요성을 충분히 담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꼭 미국이었어야 했나?"라는 의문은 결과적으로 지속적인 시청 욕구를 낮추고 말았다. <어쩌다 사장3>는 차기 시즌 제작 여부에 대한 물음표까지 남기면서 이렇게 작별을 고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