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아 선수가 시상식을 모두 마친 뒤 돌아와 인터뷰하고 있다.
박장식
30일 경기에서 일본의 시마다 마오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던 신지아 선수는 "프리 프로그램도 긴장 많이 했는데, 그런 만큼 잘 집중해서 큰 실수 없이 마무리 한 것 같아 다행스럽다"라며 "완벽한 연기는 아닌 것 같아 아쉽지만, 더욱 나에게 집중하려고 했다"고 속내를 이야기했다.
특히 쇼트 때는 긴장의 요소가 되기도 했던 관중의 응원이 프리 때는 경기를 즐기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고. 신지아 선수는 "이렇게 관중 분들의 환호를 받는 것도 처음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즐겼던 것 같다"며 "연기가 끝난 직후에는 정신이 없어서 환호가 안 들렸는데, 인사할 때는 크게 들리더라"고 고백했다.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인 청소년 올림픽에 참가한 소감은 어떨까. 신지아 선수는 "처음으로 엄마에게서 벗어나 경기를 준비했다"며 "재밌었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다"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어 신 선수는 "청소년 올림픽을 겪고 나니까 밀라노 동계 올림픽에 대한 욕심이 커지는 것 같다"며 "큰 무대 경험은 빨리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인데, 이번 올림픽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신지아 선수는 "이번 시즌 대회로 주니어 세계선수권이 남아있는데, 가기 전까지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해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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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야기를 찾으면 하나의 심장이 뛰고, 스포츠의 감동적인 모습에 또 하나의 심장이 뛰는 사람. 철도부터 도로, 컬링, 럭비, 그리고 수많은 종목들... 과분한 것을 알면서도 현장의 즐거움을 알기에 양쪽 손에 모두 쥐고 싶어하는, 여전히 '라디오 스타'를 꿈꾸는 욕심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