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방영된 SBS '런닝맨'의 한 장면.
SBS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속담이 있다. 곁에 있던 사람이 없어진 후에야 비로소 소중함을 알게 된다는 뜻의 이 속담은 5주에 걸친 지석진 공백에 가장 잘 어울리는 표현이기도 했다.
다행히 지난주 김동현-홍진호 등 <런닝맨> 단골 출연 게스트가 총출동한 방영분이 좋은 반응을 얻긴 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평소와 같은 웃음 유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생뚱맞은 행동이나 언행으로 때론 구박 받으면서 다양한 상황을 연출해줬던 인물이 사라지자 그만큼의 재미도 줄어들었다.
이날 유재석은 집에서 TV를 보는 동안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마침 오프닝 화면에 (김)종국이 빠져있고 4명이 나오더라. 이를 본 (부인) 경은이가 이제 4명이네?"라고 말했다면서 순간 당황했다고 언급했다.
어디 출연진들 뿐이랴. 이번 기회를 통해 시청자들도 매회 감초 역할을 톡톡히 담당해온 지석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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