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본문듣기

호주-우즈벡, 아시안컵 16강 동반 진출... 시리아 조 3위

[2023 아시안컵 B조 3차전] 호주 1-1 우즈베키스탄

24.01.24 09:32최종업데이트24.01.24 09:32
원고료로 응원
 우즈베키스탄이 호주와의 아시안컵 3차전에서 동점골이 터진 후 기뻐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이 호주와의 아시안컵 3차전에서 동점골이 터진 후 기뻐하고 있다. ⓒ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쳐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이 아시안컵 16강에 동반 진출했다.

호주는 2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자노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2승 1무의 호주와 1승 2무의 우즈베키스탄은 나란히 1, 2위로 마감했다.

우즈베키스탄, 호주의 3연승 저지

호주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라이언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앳킨슨, 수타, 롤스, 베히치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중원은 맥그리, 바쿠스, 어바인이 책임졌으며 전방 스리톱은 보일-옌기-보스로 짜여졌다. 우즈베키스탄은 5-4-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승리가 간절하지 않았던 상황 때문일까. 전반에는 느슨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조급함이 사라지니 공격에서의 적극성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양 팀 통틀어 첫 슈팅은 전반 21분에서야 나왔다. 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맥그리의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호주는 위기 상황에서 수타의 정확한 태클로 견고함을 선보였다.

호주는 전반 42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옌기가 박스 안 왼쪽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태클을 시도한 함로베코프의 손에 공이 맞았다.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반 46분 키커로 나선 보일이 성공시키며, 전반은 호주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샤리포프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리드를 당한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초반 연속 슈팅으로 호주를 위협했다.

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서 에쉬무로도프가 머리로 받아 골을 터트렸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고 말았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19분 세르게예프, 투르군바에프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카타네츠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34분 왼쪽에서 마샤리포프가 올린 크로스를 투르군바에프의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호주는 4명을 교체 투입했지만 다시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양 팀은 무리하지 않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유리한 16강 대진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호주는 인도, 시리아와의 2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중앙 미드필더 잭슨 어바인, 포백의 중심을 잡아주는 해리 수타의 활약이 빛났다.

호주는 세밀함은 없지만 실리를 챙기는 능력만큼은 매우 노련했다. 이미 16강을 확정지었음에도 전원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조 1위로 올라가야만 비교적 수월한 토너먼트 대진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16강이 확정되지 않은 우즈베키스탄은 시리아와 2위 싸움을, 호주와는 1위를 놓고 다퉜다. 전반에는 소극적이었으나 선제 실점 이후 강하게 호주를 몰아붙이더니 결국 값진 승점1을 따냈다.

두 팀 모두 윈윈이었다. 호주는 16강에서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한 팀과 8강을 놓고 다투며, 우즈베키스탄은 F조 2위와 16강전을 치른다. 만약 한국이 E조 2위로 16강에 진출시 8강에서 호주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2015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호주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동시간대 시리아는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인도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이브라힘 헤사르의 패스른 오마르 카르빈이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1승 1무 1패로 승점 4를 확보한 시리아는 조 3위로 와일드카드 16강 진출을 타진할 수 있게 됐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아시안컵 호주 우즈베키스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