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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오, 한국 배우 최초 영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킬리언 머피·브래들리 쿠퍼 등과 경쟁

24.01.19 13:42최종업데이트24.01.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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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유태오

영국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유태오 ⓒ 베를린영화제

 
유태오가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영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18일(현지시각) 발표한 2024 영국 아카데미상 후보 명단에서 유태오를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정했다. 

한국 영화는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외국어영화상을 받았고,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4개 부문 후보로 지명되어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을 받았다.

연기상은 2021년 윤여정이 <미나리>로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조연상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 배우가 주연상을 받은 적은 없었다.

유태오는 <마에스트로>의 브래들리 쿠퍼, <오펜하이머>의 킬리언 머피, <러스틴>의 콜맨 도밍고, <바튼 아카데미>의 폴 지아마티, <솔트번>의 배리 키오건 등과 경쟁한다.

그는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에서 남자 주인공 '해성'을 연기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스틸컷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스틸컷 ⓒ A24

 
어린 시절 단짝이었던 두 남녀가 여자의 가족이 이민을 가면서 헤어지게 되고, 20여 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여자 주인공 '나영'은 그레타 리가 맡았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번 영국 아카데미상에서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후보에도 올랐다. 

앞서 미국 뉴욕에서 열린 독립영화·드라마 시상식 고섬어워즈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상에도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영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아카데미상은 오는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의 '바로미터'로 불리기도 한다. 

올해는 <오펜하이머>가 가장 많은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가여운 것들>이 11개, <플라워 킬링 문>이 9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됐다. <바비>는 5개 부문에 올랐으나 작품상과 감독상 등 주요 부문에서는 제외됐다. 

2024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오는 2월 18일 런던의 사우스뱅크센터에서 열린다.
유태오 패스트라이브즈 영국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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