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서건창
KIA 타이거즈
'안타왕' 서건창이 고향 팀 KIA 타이거즈에서 새출발한다.
프로야구 KIA 구단은 15일 서건창과 연봉 5천만 원, 옵션 7천만 원을 합쳐 총액 1억2천만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IA는 "경험이 풍부한 서건창이 팀 내 젊고 유망한 내야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김선빈과 함께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라며 고향 팀에서 부활해 주길 기대한다"라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프로야구 최초 한 시즌 200안타 넘은 '신데렐라'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한 서건창은 2008년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했으나 한 해 만에 방출당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다시 육성선수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해 기어코 잠재력을 터뜨린 서건창은 2012년 신인왕에 오르며 '신데렐라'가 됐다.
특히 프로 3년 차인 2014년에는 201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프로야구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해 서건창은 타격 3관왕(타율·득점·안타), 2루수 골든글러브, 정규리그 MVP를 휩쓸며 전성기를 열었다.
또한 양쪽 무릎이 거의 맞닿을 정도로 다리를 최대한 모으는 독특한 타격 자세도 화제가 되면서 최고의 교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그후 기복은 있었으나 2019년까지 꾸준하게 3할 타율을 유지한 서건창은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꿈꿨다. 그러나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로 옮기면서 그의 야구 인생도 바뀌었다.
세 차례나 미룬 'FA 대박' 꿈... KIA서 이룰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