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강야구>의 한 장면
JTBC
이번 두 팀의 경기에선 프로 진출을 앞둔 강릉영동대 소속 유망주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올해 대학리그 도루왕 (30번 시도, 29번 성공)을 차지한 전다민은 5타수 4안타를 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2루타가 없어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시키진 못했지만 홈런, 3루타 등 장타를 연이어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투수 김동현(2024년 삼성 신고선수 입단 예정)의 역투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박용택에게 내준 2점 홈런 외에는 남은 8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몇 차례 위기가 찾아왔지만 그때마다 본인의 힘으로 몬스터즈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면서 완투승을 따내는 기쁨을 만끽했다.
프로 진출 예정 유망주들의 맹활약은 반대로 몬스터즈의 어려움을 고스란히 보여준 대목이었다. 박용택 외엔 나머지 타자들이 적시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계속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공 하나만 끈질기게 공략한 강릉영동대 타자들과는 대조를 이루는 장면 중 하나였다. "이러다 진짜 끝나!", "내일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제 잔여 3경기 중 2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하는 몬스터즈는 커다란 난관에 봉착했다. 경기 종료 후 감독실에 홀로 앉은 김성근 감독은 머리를 감싼 채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그 3게임을 어떻게 잡느냐. 이게 제일 어려운 문제예요." 산전수전 다 겪은 '야신'에게도 풀기 어려운 숙제가 찾아온 것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