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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하면 탈락 유력... ACL 승리가 절실한 K리그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4연승 포항 제외 탈락 위기에 처한 울산-인천-전북

23.11.28 09:55최종업데이트23.11.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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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4팀 가운데 가장 먼저 토너먼트 라운드에 안착한 김기동 감독의 포항 스틸러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새롭게 맞이한 아시아 축구 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 리그 라운드가 이제 단 2경기 만을 남겨 놓고 있다. 지난 2021시즌까지 춘추제로 대회가 진행되며 겨울에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던 과거를 뒤로 한 채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와 마찬가지로 추춘제로 변화가 된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는 12월 13일, 조별 리그 6차전 일정을 마무리로 2023년을 마무리하게 된다.
 
새롭게 추춘제로 바뀐 챔피언스리그 일정에서 K리그는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를 시작으로 2022년 FA 컵 챔피언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그리고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 무대 진출에 성공한 인천 유나이티드까지 참여, 아시아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4라운드 일정까지 진행된 가운데 K리그 4팀 중 유일하게 토너먼트 라운드에 진출한 팀은 딱 1팀이다. 바로 김기동 감독의 포항 스틸러스다.

J조에 속한 포항은 지난 시즌 아시아 무대 왕좌의 자리에 오른 우라와 레즈 다이아몬드(일본), 중국 슈퍼리그 디펜딩 챔피언 우한 싼전, 베트남 리그 챔피언 하노이와 함께 묶이며 힘든 일정을 예고했으나 오히려 이 팀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4연승을 질주했고 2위 우라와 레즈와 승점 8점 차이를 벌리며 일찌감치 조 1위 자리를 확정했다.
 
패배하면 탈락 위기, 전북-울산-인천
 

힘든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전북 현대, 아시아 무대에서도 쉽지 않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과 달리 K리그 남은 팀들의 상황은 썩 좋지 않다. 먼저 가장 무난한 조 편성으로 일찌감치 조 1위 자리 수성을 통해 여유로운 조별 리그 일정을 치를 것이라 예상됐던 전북 현대는 원정에서 2차례 일격을 허용하며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F조에 속한 전북은 태국의 방콕 유나이티드를 시작으로 홍콩 리그 절대 강자인 킷치 SC, 싱가포르 신흥 강호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와 함께 조별 리그 일정을 시작해 현재까지 2승 2패의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차전 전주 홈에서 킷치를 상대로 2대 1의 진땀승을 쟁취했던 전북은 2차전 태국 원정에서 방콕에 3골을 허용하며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3차전에서 라이언 시티를 상대로 홈에서 3대0 대승을 거두며 반등 분위기를 만들었으나 이어진 4차전, 라이언 시티 원정에서 0대2의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하며 조 2위 자리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했다.
 
조 선두 방콕과의 승점 차이는 이제 4점 차이로 5라운드에서 방콕이 라이언 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게 되면 조 1위 확정은 좌절된다. 더불어 조 2위 상위 3개 팀에만 토너먼트 진출권이 부여되는 가운데 다른 조에 속한 조 2위인 산둥 타이산(승점 9점)-멜버른 시티(승점 7점)-울산 현대(승점 6점)와의 비교 선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전북은 5라운드에서 확실한 승리를 쟁취하고 라이언 시티가 방콕의 발목을 잡기를 바라야만 한다.
 
최종전이 홈에서 펼쳐지는 방콕과의 맞대결이기에 반드시 전북은 이 경우의 수가 성립되기를 기도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전북과 마찬가지로 같은 현대가 라이벌인 울산 역시 지난해에 이어 탈락 위기에 봉착했다. I조에 속한 울산은 일본의 전통 강호 가와사키 프론탈레, 말레이시아 신흥 강호 조호르 다룰 탁짐, 태국의 BG 빠툼 유나이티드와 한 조에 속하며 험난한 일정을 예고했고 예상대로 쉽지 않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조별 리그 탈락 위기에 또 봉착한 울산 현데 ⓒ 한국프로축구연맹


1라운드에서 빠툼을 상대로 홈에서 3대 0의 대승을 기록하며 출발선을 잘 끊었던 울산이었으나 이어진 가와사키 원정에서 0대 1로 무기력한 패배를 기록하며 주춤했고 조호르와의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삐끗한 울산은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단독 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와사키에 승점 6점 차이로 벌어지며 아슬아슬한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조호르와 승점이 동률인 가운데 울산은 남은 2경기에서 무조건 전승을 기록해야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이 유력하다.
 
다가오는 5라운드에서 가와사키가 조호르를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게 되면 조 1위 자리 탈환 계획은 물거품이 되기에 5라운드에서 빠툼을 상대로 최대한 많은 점수 차이를 기록하며 승리를 쟁취하고 가와사키가 발목이 잡히기를 기도해야 한다. 최종전이 홈에서 가와사키와 마주하기에 반드시 울산은 이 경우의 수가 성립되기를 바라야만 한다. K리그 챔피언 울산과 전북이 힘든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무대에서 첫 도전장을 내민 인천 역시 험난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G조에 속한 인천은 J리그 전통 강호 요코하마 F.마리노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 슈퍼리그 강호 산둥 타이산, 필리핀의 카야 FC와 한 조에 묶이며 쉽지 않은 일정을 받아 들었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일본 원정을 떠나 요코하마를 상대로 무려 4골을 퍼부으며 승리를 기록했고 여세를 몰아 2라운드에서도 홈에서 카야를 상대로 역시 4골을 기록하며 단숨에 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3라운드와 4라운드, 최강희 감독의 산둥을 연이어 만난 인천은 홈에서 0대 2, 원정에서 1대 3의 패배를 기록하며 단숨에 조 3위로 추락했다.
 
G조에서 승점 9점으로 조 선두 자리에 오른 요코하마와 승점 동률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산둥이 차례로 인천의 상단에 안착한 가운데 인천은 운명의 5라운드에서 요코하마를 상대로 조 2위 쟁탈에 나서게 된다. 홈에서 요코하마를 마주하게 되는 인천은 이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해야지만 토너먼트 진출 경우의 수가 완성되게 된다. 요코하마와의 일전에서 승리를 쟁취하게 되면 조 2위 자리 확보는 물론 요코하마를 단숨에 선두에서 3위까지 내릴 수 있게 되며 최종전에서 조 최약체인 카야를 상대하는 만큼 부담도 역시 확 줄어들기에 5라운드에서 모든 전력을 동원해야만 하는 인천이다.
 

사상 첫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인천,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다음 시즌부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개편되며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가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로 변경되며 최하위 대회인 AFC 컵은 중간격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2 대회로 최하위 대회는 신생 개설 예정인 AFC 챌린지 리그(ACGL)로 변경되게 된다. 다음 시즌 엘리트 대회는 K리그 챔피언 울산과 FA 컵 챔피언 포항이 참가가 확정된 가운데 남은 1자리의 향방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더불어 K리그 1팀이 참가가 확정된 ACL 2 대회 역시 향방이 가려지지 않았다.
 
대회 개편 직전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대회를 치르고 있는 K리그는 이제 28일, 29일에 5라운드 일정을 시작으로 다음 달 12일, 13일에 최종전 일정을 소화하며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챔피언스리그 5라운드 K리그 일정

28일(화) 일정
#울산 현대 VS. BG 빠툼 유나이티드 (오후 7시-빠툼 타나이)
#인천 유나이티드 VS. 요코하마 F.마리노스 (오후 7시-인천 전용)

29일(수) 일정
#전북 현대 VS. 킷치 SC (오후 7시-홍콩 스타디움)
#포항 스틸러스 VS. 하노이 (오후 7시-포항 스틸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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