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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3연승... 승리 위해 '단벌 신사' 자처한 권영민 감독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에 3-1 역전승... 한국전력, 중위권 보인다

23.11.22 09:24최종업데이트23.11.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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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국전력 임성진이 21일 현대캐피탈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KOVO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3연승을 질주하며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

한국전력은 2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2 25-21 25-21)로 역전승했다.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한 5위 한국전력은 승점 12점(4승 6패)을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OK금융그룹(승점 15점·6승 3패)을 쫓았다. 

반면에 현대캐피탈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6위에서 벗어나지 못한 현대캐피탈은 최하위 7위 KB손해보험과도 승점 1점 차에 불과해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꼴찌로 추락할 위기에 몰렸다.

'삼각편대' 살아난 한국전력, 첫 3연승 원동력 

시작은 현대캐피탈이 좋았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1세트에만 공격 점유율 50%, 공격 성공률 56.25%의 괴력을 발휘하며 11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의 활약을 앞세워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의 기세는 2세트 중반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21-21 동점에서 한국전력이 서재덕의 오픈 공격과 다이렉트 킬로 달아났고, 아흐메드의 연속 범실 덕분에 2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부터는 한국전력의 흐름이었다. 한국전력은 13-12에서 서재덕과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퀵 오픈으로 격차를 벌렸고, 리드를 유지하며 3세트까지 획득했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4세트 시작과 함께 1-3으로 앞서나가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역전했다. 반면에 현대캐피탈은 범실을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한국전력은 24-21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타이스가 승리를 확정 짓는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승리만 한다면... '단벌 신사' 권영민 감독 
 

프로배구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21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 KOVO

 
한국전력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단연 임성진이었다. 70%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3점에 불과 1점 부족한 활약이었다. 

타이스가 21점을 올리며 임성진과 쌍포를 터뜨렸고, 서재덕은 9점에 그쳤으나 결정적일 때마다 득점을 올리고 서브 리시브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제 역할을 다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연패를 거듭하면서 순위 경쟁에서 밀리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선수 구성은 다른 팀에 견주어도 밀리지 않았으나,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으면서 외국인 선수 타이스에게 의존하는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임성진과 서재덕의 활약이 살아나면서 타이스가 부진해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강팀으로 변해갔고, 이제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중위권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전력의 권영민 감독은 지난 15일 OK금융그룹전 4연패를 끊고 승리하자 18일 대한항공전에서도 같은 옷을 입고 나와서 이겼고, 이날도 같은 옷을 입고 경기를 이끌면서 3연승을 거뒀다.

권영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경기에도 이 옷을 입고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단벌 신사'도 마다하지 않는 권영민 감독이 과연 언제까지 같은 옷을 입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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