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뮤직어워드에서 '베스트 케이팝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뉴진스
Billboard Music Awards
국내외 팬덤과 일부 케이팝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케이팝 부문을 신설하면서 '케이팝의 유리 천장'이 공고해졌다는 비판과 함께 주요 경쟁 부문에서 케이팝이 다른 팝 음악과 경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적어졌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피프티 피프티와 뉴진스, 방탄소년단 지민이 비 케이팝 부문(톱 듀오 그룹, 톱 빌보드 글로벌 아티스트, 톱 셀링 송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방탄소년단이 과거 이 시상식에서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상 등을 수상했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정국의 'Seven' 정도를 제외하면, 영미권의 팝스타와 주요 부문에서 경쟁할 수 있는 만큼의 히트곡이 탄생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한편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총 69개 부문을 시상했다. 올해 'Last Night' 열풍을 일으킨 컨트리 뮤지션 모건 월렌은 톱 남자 아티스트, 톱 핫 100 아티스트, 톱 컨트리 아티스트, 톱 스트리밍 송 아티스트 등 총 11개의 트로피를 독식했다. 현세대 최고의 팝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 역시 톱 아티스트, 톱 여성 아티스트 등 총 10개의 상을 받았다.
음악 산업 분석 업체 루미네이트(Luminate)의 7월 12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미국 음원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곡의 언어 비중 3위는 한국어(0.9%)였다. 1위를 차지한 영어(88.3%), 그 뒤를 이은 스페인어(7.9%)에 비하면 미미한 수치지만, 꾸준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미국 시상식이다. 빌보드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영미권 아티스트들이 주역이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2021년에는 톱 라틴 남/녀 아티스트상, 톱 라틴 듀오/그룹상을 신설하면서 시장의 다양성에 응답했다. 올해에는 케이팝 뿐 아니라 '아프로비츠(Afrtobeats/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부흥한 댄스 음악의 한 갈래)'를 위한 하위 부문도 신설되었다. 케이팝이 이 대열에 합류했다는 것만으로도, 그 위상이 입증된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결과를 두고 단순히 '케이팝 홀대론'만을 논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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