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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홈런 부활' 거포 내야수, 세대교체 바람 이겨낼까

[KBO리그] 장타력 회복한 SSG 최주환, 두번째 FA 앞두고 주전 경쟁 예상

23.11.15 17:55최종업데이트23.11.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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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구단을 매각하기 직전에 영입했던 FA 최주환 ⓒ SSG랜더스

 
프로 18년 차 베테랑 내야수 최주환은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SSG 랜더스를 응원해온 팬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선수다. 주로 내부 FA 단속에만 집중하던 SK 와이번스가 포수 조인성 영입 이후 근 10년 만에 나선 외부 FA 영입이다. 거기에 외부 야수 영입 중 가장 큰 금액(4년 최대 42억 원)으로 계약한 FA이기도 한다.

또,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을 마지막으로 사용하고 FA 영입을 발표한 선수이기도 하며 SSG 랜더스의 이름으로 처음으로 가진 2021시즌 홈 경기 개막전에서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구단 창단 첫 승리를 이끈 선수기도 하다.

홈런포가 살아난 올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최주환의 입지엔 문제가 없었다. 타격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도 있긴 했지만 이전까지 SSG의 취약 포지션이었던 2루를 책임졌고 2022시즌 한국시리즈의 분수령이 된 5차전 9회말 결정적인 안타를 기록하며 팀 우승에 보탬이 되기도 했다.

※ SSG 최주환의 주요 타격기록
 

SSG 최주환의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앞으로도 순탄할 것 같던 최주환과 SSG의 동행에 걸림돌이 생겼다. 올시즌 6월 이후 타격 부진으로 공갈포로 전락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팀 역시도 시즌 막판에는 최주환의 주 포지션인 2루수에 수비가 더 안정적인 김성현을 기용했다. 그로 인해 최주환은 1루수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탄탄했던 주전 2루수로서의 입지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전패를 당하며 속절없이 물러선 SSG 구단이 세대교체를 천명했다는 점이다. 2022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SSG는 핵심 전력들의 노쇠화로 인해 올시즌 순위 경쟁에서 힘에 부친 모습을 노출했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선두 경쟁을 펼쳤지만 후반기 이후 노장 선수들의 체력 한계로 인해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LG 트윈스에 밀리고 말았다.
 

2023시즌 20홈런을 터뜨리며 건재한 장타력을 입증한 최주환 ⓒ SSG랜더스

 
김원형 감독을 경질하고 체질 개선을 선언한 SSG는 베테랑 위주의 팀이 아닌 김창평, 전의산, 최준우, 조형우 등 젊은 유망주로의 세대 교체를 시도할 예정이다. 내년 시즌 이후 2루수 자리는 퓨쳐스리그 성적이 뛰어난 6년차 내야수 최준우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주환은 2024시즌 종료 후 다시 FA 자격을 취득할 예정이다. 88년생인 최주환의 나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마지막 FA 기회라고 봐도 무방하다. 올시즌 다시 20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이 건재하다는 것을 입증한 최주환이 거센 세대교체 흐름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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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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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프로야구 KBO SSG랜더스 최주환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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