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런닝맨>의 한 장면
SBS
모든 촬영이 마무리 된 후 전소민의 차량 트렁크에는 제작진들이 낙엽 종이에 빼곡히 적어 놓은 인사말이 목격되었다. 이를 발견한 전소민은 애써 참았던 눈물을 보이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버라이어티 예능에 출연하면서 소망을 이룰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전소민은 "제 인생에서 얼마나 큰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이것만큼 영광스러운 일은 없을 것 같다"고 고별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방송 초반 유재석은 "전소민의 하차가 악플 때문이라는 말이 있던데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소민이가) 악플 때문에 상처 받았다면 우리 가만히 안 있는다"고 말했다. 이어 "소민이가 꿈을 위해 하차를 하게 됐으니 응원해달라"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에 다양한 추측이 오갔지만 본업인 연기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공식적인 의사 표명을 한 만큼 드라마, 영화 분야에서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쳐주길 기대해 본다. 예능 활동을 한단 이유로 좋은 연기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합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던 부분도 있던 터라 이제 '배우 전소민'으로서의 왕성한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한편으론 이처럼 재능 많은 '예능인 전소민'을 보내기도 아쉽다. "언제든 다시 와라"라는 양세찬처럼 다른 케이블 혹은 OTT 시즌제 예능 등을 통해 종종 자신의 끼를 맘껏 뽐내줄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웃음과 눈물이 어우러진 '소민 투어'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필자뿐만 아니라 <런닝맨> 시청자들로선 당분간 일요일을 유쾌하게 만들어준 그녀의 모습이 무척 그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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