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잔류 청신호를 밝힌 제주 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우승 경쟁과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파이널 A 그룹을 뒤로하고 잔류 경쟁으로 매 경기 피 튀기는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파이널 B 그룹에서 안정적인 잔류를 노리고 있는 팀이 있다. 바로 9위에 안착하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다.
파이널 라운드 시작 전, 승점 47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잔류를 확정 지었던 7위 서울과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수원 FC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46점에 안착한 8위 대전이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 지은 가운데 제주 유나이티드 역시 이번 주말 안정적인 잔류에 도전하고 있다. 34라운드가 종료된 시점, 10승 8무 16패를 기록하며 승점 38점을 획득한 제주는 강등권 마지노선에 안착한 10위 수원 FC와 승점 6점 차이를 기록하고 있다.
다가오는 파이널 라운드 2번째 경기에서 제주가 11위 강원을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고 서울이 수원 FC를 제압하게 된다면 제주는 사실상 이번 시즌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완성하게 된다. 이 경우의 수가 완성된다면 승점 9점 차이로 리그 3경기가 남은 시점,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져갈 수 있는 확률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제주가 수원 FC를 상대로 다득점에서 3점 앞서는 것은 물론이며 득실 차에서 20점 이상 앞서기 때문에 남은 3경기에서 무너지지 않는 이상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게 된다.
지난달 26일, 3시즌 간 남기일 감독이 자진 사임으로 팀을 떠난 후 정조국 수석 코치가 대행 형식으로 팀을 지휘하고 있는 제주는 직전 34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2대0으로 꺾으며 4연패 탈출과 7경기 연속 무승 (1무 6패) 고리를 끊어내며 웃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시즌 내내 부상으로 신음하던 주장 최영준과 정운이 복귀하며 한층 더 탄력을 받은 제주는 헤이스, 유리 조나탄과 같은 외인 공격수들이 최근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긍정적인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중요했던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첫 단추를 잘 착용하며 잔류 희망을 쐈던 제주가 파이널 라운드 두 번째 라운드에서 최고의 경우의 수를 완성 시키며 안정적으로 시즌 마무리에 도전한다. 울산의 조기 우승과 제주의 조기 잔류 여부와 함께 2위 포항과 3위 광주의 순위가 변동될 수 있다는 경우의 수도 이번 라운드에서 주목해야 한다. 승점 57점을 획득한 광주는 승점 2점 차로 포항을 추격하고 있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포항이 전북에 패배하고 광주가 인천을 상대로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하게 된다면 포항과 광주의 순위는 뒤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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