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강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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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펼쳐진 타격전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고영우는 5.1이닝 2실점 구원 역투를 펼친 선배 신재영을 제치고 제작진이 선정한 경기 MVP로 호명되었다. 약 3개월 만에 9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고영우는 기대에 부응하며 공수에 걸친 맹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전 MVP를 타게 되면 (고영우를) 고정으로 확정 짓겠다고 약속한 단장 장시원 PD는 "몬스터즈에 또 한 명의 선수가 입단했습니다!"라는 말로 고영우의 수상을 발표했다. 대선배들의 박수 속에 얼떨떨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고영우는 "<최강야구>에 들어오는 것도 기적이었고 선배님들과 야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라는 소감과 더불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성균관대와의 직관경기 당시 상대팀 선수로 출전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고영우는 그 뒤 '알바생' 명목으로 합류했지만 다른 동료 대학 선수들 대비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지 못해 마음고생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기어코 기대했던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고영우는 경기 녹화 직후 열린 2024시즌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9번) 지명을 받아 키움히어로즈에 입단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를 통해 황영묵, 정현수 등과 더불어 또 한 명의 기대주가 <최강야구>를 통해 '성장'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정말 연습 열심히 했다"라는 정근우의 말처럼 묵묵히 훈련에 임한 덕분에 그에겐 몬스터즈 정식 멤버 발탁과 신인 지명이라는 2가지 선물이 동시에 찾아왔다. "땀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지극히 당연한 진리를 고영우는 몸소 실천해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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