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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감독' 이승엽, 부임 첫해 두산 가을야구 이끌다

[KBO리그] 두산,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2년 만에 가을야구 복귀

23.10.15 09:28최종업데이트23.10.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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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과 포스트시즌 진출을 축하하고 있다 ⓒ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년 만에 가을야구에 돌아왔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최소 5위를 확보하며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 반면에 두산을 추격하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KIA 타이거즈는 6위가 확정되면서 탈락의 쓴맛을 봤다. 

필사적이었던 두산... 가을야구 매직넘버 '0'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짓기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던 두산은 2회초 양의지와 양석환의 안타로 만든 2사 3루 찬스에서 강승호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LG가 곧바로 2회말 오스틴 딘이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간단히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한동안 타선이 침묵하다가 7회초 김재환이 상대 실책으로 2루에 나가면서 기회를 잡았다. 득점이 절실한 두산은 강승호의 희생 번트에 이어 김재호가 스퀴즈 번트까지 대면서 힘들게 점수를 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LG가 8회말 이재원이 두산 구원투수 정철원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2 동점을 이뤘다.

수많은 잔루를 남기고 대량 득점에 실패한 두산은 특유의 뚝심으로 마침내 9회초 결승점을 올렸다. 2사 3루의 찬스에서 강승호가 천금 같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3-2로 앞서나간 것이다. 

두산은 9회말 김강률이 LG의 끈질긴 추격에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명신이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승엽, 성공적인 사령탑 데뷔... 돌풍은 계속될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김명신이 14일 LG 트윈스전에서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 두산 베어스

 
이로써 올 시즌 프로야구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상위 5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LG가 29년 만에 정규시즌 1위에 오르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kt 위즈가 2위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했다.  

공동 3위인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와 두산까지 세 팀은 최소 5위를 확보했으나 더 높은 곳에서 포스트시즌을 맞이하기 위해 남은 경기에서 순위 싸움을 이어간다. 

두산은 지난해 창단 이래 가장 낮은 9위로 추락하며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두산은 황금기를 일궈낸 김태형 감독과 결별하고, 선수 시절 '국민 타자'로 활약했던 이승엽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지도자 경험이 전혀 없기에 '초보' 꼬리표를 달고 다녔던 이승엽 감독은 두산이 5위 밖으로 밀려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그러나 7월에 구단 역사상 최다인 11연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다. 비록 두산은 시즌 내내 기복이 심한 경기력으로 위기를 거듭했으나, 결국 5할이 넘는 승률로 2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부임 첫 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준 이승엽 감독이 과연 가을야구에서도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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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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