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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대기록 앞둔 김하성, '복부 통증' 2경기 연속 결장

선발명단에서 제외... 김하성 "의료진 소견 기다리는 중"

23.09.19 13:29최종업데이트23.09.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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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의 부상 소식을 보도하는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

김하성의 부상 소식을 보도하는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 ⓒ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복부 통증으로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이름이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2023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김하성을 제외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샌디에이고 구단 의료진은 김하성의 복부 통증에 대해 아직 잘 알지 못한다"라며 "김하성의 리드오프 자리는 잰더 보가츠가 대신한다"라고 전했다.

원인 못 찾은 부상... 김하성 "며칠째 통증 있어"

김하성은 전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복부 통증으로 경기 시작 직전에 교체됐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았으나, 정확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지는 않았다. 다만 이날 경기를 제외하면 정규시즌 11경기만을 남겨뒀고, 포스트시즌 진출도 어려워졌다는 점에서 김하성이 더 이상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현재 72승 7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7위로 밀려나며 가을야구가 사실상 좌절됐다. 

김하성은 이날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에 "구단 의료진이 큰 문제는 아니라고 했지만 며칠째 통증이 있다"라며 "의료진 소견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런 일이 벌어져 기분이 좋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무리해서 출전시킬 필요는 없지만, 김하성으로서는 아쉬움이 큰 상황이다. 

'아시아 최초' 20홈런-40도루 대기록, 물거품 되나 

김하성은 올 시즌 1번 타자이자 주전 내야수로 쉴 새 없이 출전하며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안타 생산력이 떨어지면서 최근 경기 타율이 0.200(120타수 24안타)로 내려갔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13일 후반기 들어 처음으로 김하성을 일부러 경기에서 빼고 휴식을 줘봤으나, 복귀 후에도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현재까지 143경기에 출전한 김하성은 타율 0.265(501타수 133안타) 17홈런 58타점 3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남은 경기에서 홈런 3개만 더 보탠다면 20홈런-20도루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만약 이를 달성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야수로는 추신수(SSG 랜더스)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이어 역대 3번째이며, 아시아 내야수로 범위를 좁히면 김하성이 처음이다. 

더 나아가 도루까지 4개를 성공하면 아시아 선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20홈런-40도루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다가 막판에 위기를 맞은 김하성이 과연 어떤 결말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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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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