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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다이아몬드 파이널 우승 도전... 새 역사 쓸까

한국 육상 최초로 파이널 출전... 강력한 우승 후보

23.09.16 09:12최종업데이트23.09.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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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도하 대회에 출전한 우상혁 ⓒ 세계육상연맹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한국 육상 최초의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3시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리는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나선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경쟁하는 다이아몬드리그는 1년에 총 14개 대회를 치른다. 13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를 따져 총점 상위 6명이 마지막에 열리는 파이널에 출전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사상 첫 파이널 출전... 더 높은 곳 바라보는 우상혁 

각 대회 1∼8위가 순위에 따라 차례로 승점 8∼1점을 받으며, 우상혁은 올해 총 20점으로 4위에 올라 한국 육상 선수로는 처음으로 파이널 출전권을 획득했다. 

도하 대회와 로마·피렌체 대회에서 2위에 올라 7점씩을 얻었고, 취리히 대회에서 3위에 올라 6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우상혁은 지난해 단 1점이 부족해 파이널에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개별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고, 지난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6위에 그치며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던 우상혁으로서는 이번 파이널 우승이 더욱 간절하다. 

대진운도 좋다.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던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파이널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바르심은 불참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부상이 잦은 탓에 무리하지 않고 다음 달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탬베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다이아몬드리그 출전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한국 육상 첫 '다이아몬드리그 우승' 안길까 

경쟁자들과 '진검승부'를 벌이는 것이 더 좋지만,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조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은 내 꿈 중 하나"라고 말하면서 각오를 다졌다. 

바르심과 탬베리가 불참하면서 이번 파이널 우승은 우상혁과 주본 해리슨(미국)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해리슨은 파이널 출전 선수 가운데 실외 대회 최고 기록이 2m 36으로 우상혁의 2m 35를 앞서는 유일한 선수다.

또한 다이아몬드리그 개별 대회 총점도 2위를 기록하면서 우상혁보다 순위가 높아 유력한 파이널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이번 대회가 열리는 유진 헤이워드 필드는 우상혁에게 약속의 땅이기도 하다. 고교 시절인 2014년 7월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에서 2m 24를 넘으며 동메달을 따냈다. 또한 2022년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2m 35를 기록하며 한국 육상에 첫 은메달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국 육상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무대에 서는 우상혁이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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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높이뛰기 다이아몬드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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