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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세계육상선수권 예선 통과... 첫 우승 도전

예선 4위로 결선 진출... 2m28 넘기까지 실패는 한 번

23.08.21 08:22최종업데이트23.08.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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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 우상혁 ⓒ 세계육상연맹

 
한국 육상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첫 관문을 가뿐하게 통과했다. 

우상혁은 20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어 4위에 오르며 결선에 진출했다. 

2m14를 연습하는 것처럼 쉽게 넘으며 경기를 시작한 우상혁은 2m18과 2m22를 연거푸 1차 시기에 넘었다. 

바를 2m25로 올려 도전한 우상혁은 1차 시기에 실패했으나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곧바로 2차 시기에서 다시 도전해 성공한 우상혁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면서 세리머니를 펼치는 여유까지 보였다.

2m25 1차 시기서 '삐끗'... 개의치 않고 결선행 

이번 대회를 앞두고 독일에서 훈련한 우상혁은 비행기를 타고 부다페스트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비행기가 결항한 탓에 육로로 700km나 이동하는 악재를 맞았다. 체력 부담이 컸으나 강력한 우승 후보인 우상혁에게 예선 통과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우상혁은 2m28을 1차 시기에 넘으면서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결선 자동 출전 기록은 2m30이지만, 이날 출전한 36명의 선수 가운데 2m28에서 공동 12위를 포함한 결선 진출 선수 13명이 결정되면서 예선이 막을 내렸다. 

우상혁의 경쟁자들도 나란히 결선에 올랐다. 세계선수권 4연패를 노리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현역 최강자답게 2m22부터 경기를 시작해서 단 3차례 점프로 2m22, 2m25, 2m28를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질주하고 있는 주본 해리슨(미국)도 단 한 차례도 실패 없이 2m18, 2m22, 2m25, 2m28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여기에 '복병'으로 꼽히는 아카마쓰 료이치(일본)도 실패 없이 2m28을 넘으면서 바르심, 해리슨과 함께 공동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다만 우상혁은 2m25에서 1차 시기를 실패한 탓에 예선 순위가 4위로 밀렸다.

유력한 우승 후보들 모두 결선행... 우상혁 새 역사 쓸까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바르심과 함께 공동 금메달을 획득했던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m28을 1, 2차 시기에서 실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3차 시기에서 넘고 가까스로 결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우상혁은 2회 연속 세계선수권 결선 무대에 올랐다. 그동안 '육상 불모지' 한국은 예선 통과도 쉽지 않았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이진택이 1999년 대회에서 6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우상혁이 도쿄 올림픽에서 2m35를 넘어 4위에 오르면서 더 높은 수준에 도달했고, 내친김에 우상혁은 2022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2m28로 공동 1위로 결선에 진출한 데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만약 우상혁이 오는 23일 열리는 결선에서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낸다면 한국 육상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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