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뎁 VS 허드'
넷플릭스 갈무리
재판은 조니 뎁에게 유리한 판결로 끝이 난다. 앰버 허드 측 변호사는 SNS 때문에 패소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사는 판사가 배심원은 TV, 신문, 잡지, 모든 인터넷 사이트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 SNS에 뜬 그 어떤 것도 읽거나 보거나 들으면 안 된다고 했지만 그들은 분명 영향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SNS 미디어 전문가는 온라인에서는 앰버 허드보다 조니 뎁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월등히 많았고, 앰버 허드를 지지하는 영상에는 사람들이 떼로 몰려와 댓글창에 욕을 퍼붓기도 했다고 밝혔다.
재판 후 조니 뎁의 지지자들은 앰버 허드를 공격하기 위해 판사가 비공개로 지정한 문서를 펀드를 통해 구입했다. 그런데 이 문서에는 오히려 조니 뎁이 폭력을 휘둘렀다는 증거가 나왔다. 결국, 이 소송은 앰버 허드가 조니 뎁에게 100만 달러를 주기로 합의하며 끝이 난다.
다큐멘터리는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명예훼손 소송은 '여론전쟁'이었으며 "법적가치보다는 대중의 인식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가 지배하고 있는 대한민국도 여기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느끼면서 엠마 쿠퍼 감독이 왜 <뎁 vs허드>를 제작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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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