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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우상혁, 한국 육상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 도전

헝가리서 대회 개막... 20일 남자 높이뛰기 예선경기 시작

23.08.19 09:05최종업데이트23.08.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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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한 우상혁 ⓒ IAAF

 
"맡겨 놓은 금메달을 찾아오겠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제19회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하며 던진 출사표다. 

우상혁은 한국 육상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목표로 뛴다. 이번 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후 5시 35분, 상위 12명의 선수가 겨루는 결선은 23일 오전 2시 58분에 열린다. 

실외 세계선수권이 '진검 승부'... 우상혁이 벼르는 이유 

'육상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은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은커녕 예선 통과도 힘겨웠다. 그러나 우상혁이 이 벽을 깨뜨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상혁이 등장하기 전까지 한국 높이뛰기의 최고 성적은 이진택이 1999년 대회에서 달성한 6위였다. 우상혁도 처음에는 힘들었다. 2017년 런던 대회에서 2m 22에 그쳐 예선 탈락의 쓴잔을 마셨고, 2019년 도하 대회는 출전도 못했다.

하지만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2m 35를 넘으며 4위에 올라 육상계를 놀라게 하더니 지난해 베오그라드 실내 세계선수권에서 2m 34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썼다. 

내긴 침에 그해 미국 유진에서 열린 실외 세계선수권에서는 2m 35를 뛰어 2위에 오르며 '월드 클래스'에 도달했다. 2011년 대구 대회 남자 경보 20㎞ 동메달을 획득한 김현섭을 넘어 한국 육상의 역대 최고 성과다. 

그러나 우상혁은 만족하지 않고 실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우상혁, 바르심·해리슨과 '삼파전' 벌일 듯 

만약 우상혁이 금메달을 차지하면 파트리크 셰뵈리(스웨덴), 찰스 오스틴(미국),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 등에 이어 실내와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한 역대 6번째 남자 높이뛰기 선수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이번 대회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은 우상혁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주본 해리슨(미국)의 삼파전이 유력하다. 특히 바르심은 우상혁을 항상 우승 문턱에서 따돌렸던 현재 세계 최강자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바르심은 이번 대회에서 무려 4연패에 도전한다.

해리슨은 올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할 정도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7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 35를 넘으며 우상혁과 바르심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도쿄 올림픽에서 바르심과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던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도 최근 부상을 털고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다크호스'로 꼽힌다. 우상혁이 과연 쟁쟁한 라이벌들을 따돌리고 한국 육상에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겨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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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높이뛰기 세계육상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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