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강야구'
JTBC
그런데 4회 이후 내용이 다음주로 넘어가게 되면서 몇몇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표현했다. 무려 137분 (OTT 기준) 가까이 방송이 진행됐지만 한주 전 경기의 막판 내용과 직관데이 초반부로 거의 채워지다보니, 이전 방영분 대비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질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두산, 올해 성균관대 경기 등 중요한 직관데이의 경우 2회분으로 늘려 방송을 제작하긴 했지만 이번처럼 전혀 다른 2개의 경기가 하나의 방영분에 담긴 적은 없다. 차라리 지난주 대량 득점이 발생한 부산고 경기를 1주분으로 끊어 내고 이번주 독립리그 올스타전부터 출발했어야 하지 않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종목 특성상 장시간이 소요되는 스포츠이고 최소 120분~최대 149분의 역대급 분량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갈수록 늘어나는 분량은 시청자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예능이라지만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각종 규칙 보완(피치 클락 도입, 수비 시프트 금지 등)으로 올해 경기 시간을 무려 27분 가까이 단축시켰고 한국 프로야구 역시 내년부터 MLB 방식을 적극 도입해 늘어나는 경기 시간을 줄이려는 노력과 대비된다.
보다 많은 내용을 한주 방송에 담고 싶은 제작진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1회당 2시간 20분 내외의 마라톤급 방영은 시청자 입장에서 다소 지칠 수 있다.
때론 절제의 미학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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