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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마감' 김하성, 14경기 연속 안타는 계속

[MLB] 9일 시애틀전 4타수 1안타로 연속경기 멀티출루 기록 마감, 타율 .288

23.08.09 14:15최종업데이트23.08.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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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썸킴' 김하성의 16경기 연속 멀티출루 기록 도전이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1안타3삼진을 기록했다. 경기는 7이닝1피안타12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생투'를 선보인 선발 로건 길버트와 공격에서는 멀티히트, 수비에서는 그림 같은 호수비를 선보인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활약에 힘입어 시애틀이 2-0으로 승리했다.

8일 LA다저스전까지 15경기 연속 멀티출루 기록을 이어오던 김하성은 이날 네 번의 타석에서 1출루를 기록하면서 아시아 선수 연속경기 멀티출루 단독 1위 기록을 세우는데 실패했다. 4타수1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288 105안타15홈런41타점62득점24도루가 됐다. 한편 최지만은 8회 2사2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샌디에이고 이적 후 4번째 볼넷을 얻어낸 후 대주자로 교체됐다(타율 .185).
 

▲ 콜로라도전서 시즌 15호포 터뜨린 김하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열린 경기 1회에 시즌 15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이날 김하성은 3타수 2안타 2볼넷 1홈런 1타점 3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11-1로 콜로라도에 대승을 거뒀다. ⓒ 덴버 로이터·USA T0DAY=연합뉴스

 
길버트의 위력적인 구위에 두 타석 연속 삼진

김하성은 지난 8일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멀티히트로 15경기 연속 멀티출루를 완성하며 이치로 스즈키가 가지고 있던 아시아 선수 연속경기 멀티출루 기록과 타이를 만들었다. 이제 김하성은 시애틀로 장소를 옮겨 이치로의 기록을 뛰어넘는 아시아 신기록에 도전하는데 공교롭게도 시애틀은 이치로가 2001년부터 2012년 7월까지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낸 곳이다. 이치로의 친정팀을 상대로 이치로의 기록경신에 나선 것이다.

시애틀은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올라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3경기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시애틀은 8일까지 60승52패(승률 .536)로 55승58패(승률 .487)에 머물러 있는 샌디에이고보다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시애틀은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4연전을 스윕하는 등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두 경기에서 3루수로 출전했던 것과 달리 이날 1번 2루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작년 13승에 이어 올해도 9승5패 평균자책점3.86으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시애틀의 선발 길버트를 상대했다. 김하성과 길버트는 지난 6월 7일 한 차례 맞대결을 벌인 적이 있었는데 당시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난 바 있다.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도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길버트의 시속 146km짜리 빠른 슬라이더에 속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양 팀 선발 투수 길버트와 닉 마르티네스가 2회까지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이어간 가운데 김하성은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다. 길버트는 시속 155km를 넘나드는 강속구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어낸 후 시속 139km 짜리 스플리터를 던져 김하성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2개의 삼진을 당한 것은 지난 7월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23일 만이다.

아시아 타이기록 세우고 연속멀티출루 마감

샌디에이고 타선은 5회까지 시애틀 선발 길버트를 상대로 1안타7삼진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그나마 1안타도 2회에 나온 잰더 보가츠의 내야안타였다. 4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5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잘 맞은 타구는 시애틀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호수비에 잡히고 말았다. 반면에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시애틀은 5회말 칼 룰리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김하성은 6회초 개릿 쿠퍼와 트렌트 그리샴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번째 타석을 맞았다. 김하성은 3개의 파울타구를 만들며 길버트와 끈질긴 승부를 벌였지만 7구째 몸쪽 스플리터가 스트라이크 선언되면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에는 선두타자로 출전해 강속구 투수 안드레스 무뇨스를 상대로 2루수 키를 넘기는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14경기 연속안타 기록은 계속 이어갔다.

이날 4타수1안타3삼진을 기록한 김하성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16경기 연속 멀티출루 기록을 세우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연속경기 안타기록은 14경기로 늘리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멀티출루를 기록한 지난 15경기 동안 타율 .442 23안타4홈런8타점13득점6도루OPS(출루율+장타율) 1.259라는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비록 연속경기 멀티출루 기록은 마감됐지만 김하성의 위대한 시즌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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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16경기 연속 멀티출루 실패 어썸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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