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하이브
일부 관계자들은 오는 11일 KBS <뮤직뱅크> 특집이 사실상 이번 <케이팝 슈퍼 라이브>를 대체해 진행될 거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문제는 발생한다.
라디오 방송, 유튜브 콘텐츠 출연 등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데 지방에서 저녁 시간 대규모 행사에 참석하려면 기존 일정을 대부분 취소해야 한다. 즉, 일정 부분 가수들의 손해 및 희생이 담보되어야 하는 것이다.
뜬금없는 방탄소년단(BTS) 언급 역시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BTS가 참여한다는 소문이 사실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박 장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상당수 멤버들이 군복무, 개별 활동을 진행 중이기에 완전체 규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팬들 사이에선 인기 그룹을 억지로 끌어 들여 잼버리 사태로 인한 여론 무마를 하려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쏟아지고 있다.
안방 내준 프로축구 전북 현대
당초 홈구장에서 9일과 12일 경기를 치를 예정이던 프로축구 전북현대는 졸지에 안방을 내주고 대체 구장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다. 국가적 행사를 위한 모기업 및 구단 측의 대승적인 결단으로 <케이팝 슈퍼 라이브>는 어떻게든 진행이 될 수 있겠지만 당장 FA컵 대회, 정규 시즌 리그전을 안방 대신 익숙지 않은 타 구장에서 치르는 것 때문에 팬들로부터 공분을 자아냈다.
6일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직후 전북 현대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태어나서 겪어보지 못한 일",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서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전북현대 팬들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비난의 댓글을 쏟아낼 정도였다.
더욱 큰 문제는 잔디 훼손이다. 천연잔디가 깔린 경기장에서 콘서트, 기타 대규모 집회가 열릴 경우 그라운드 훼손이 불가피하기 때문. 주중 우천 예보까지 겹치다보니 공연 종료 이후 정상 복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축구팬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만만한게 케이팝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