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톰 크루즈가 처음으로 제작에 참여한 영화로 명실상부 톰 크루즈의 대표작이자 매번 시그니처 액션을 기대하게 만드는 첩보 영화다. 미션 임파서블의 7번째 시리즈답게 상상을 초월할 장면이 여러 번 등장해 최고의 오락 영화를 만들어 냈다.
절벽에서 바이크를 타면서 낙하하는 아찔한 장면, 기차에서 매달리며 생사를 오가는 장면, 좁은 길에서 수갑을 차고 운전하는 장면 등. 액션 장인이 만들어 낸 경이로운 순간이 펼쳐진다. 한순간도 눈 뗄 수 없고 쉴 틈도 없이 몰아쳐 영화관을 찾은 재미를 배가한다. OTT 영화와 드라마가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극장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는 영화다.
그러나 <미션 임파서블 7>은 이전 시리즈와는 차별점이 뚜렷하다. 클래식하면서도 최근 영화 문법에 맞게 스타일의 변주를 보였기 때문이다. 시각적인 액션을 중심으로 두지만 어느 때보다 두껍고 복잡한 서사를 취한다. 이는 <유주얼 서스펙트>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있어 가능했다. 그는 톰 크루즈와 <작전명 발키리>부터 인연을 맺고 작품을 함께 하며 영화적 동반자로 거듭났다.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그 안에 액션, 드라마, 감정, 유머, 볼거리를 선사한다. 본격적인 작전을 벌이게 될 다음 편을 위한 설명이 많아 부담스럽지만, 한 편의 독립적인 영화라고 해도 손색없다. 이야기는 매끄럽고 캐릭터의 심리전이 최고 수준에 달했다.
또한 모든 캐릭터가 결점이 있는 인간적인 영웅이라는 거다. 단순한 캐릭터 소비를 지양한 채 짧게 등장해도 매력이 살아나게끔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캐릭터를 이야기에 적절히 스며들게 만든 것은 물론, 깊은 해석으로 관객 몰입도를 높인다.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과 상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