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시즌 33경기 14골 4도움을 올리며 K리그 2 BEST 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조규성.
한국프로축구연맹
2020시즌 시작 전 조규성은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국에서 열린 2020 AFC U-20 챔피언십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과 도쿄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큰 공을 세웠고 조규성의 활약을 지켜본 K리그 명문 구단 전북 현대의 부름을 받으며 K리그 2를 떠나 K리그 1 도전에 나서게 됐다.
아쉬웠던 전북 1기 시절과 신의 한 수가 된 '입대할 결심'
K리그 명실상부 최강이라 불리던 전북에 입단한 조규성은 전북 데뷔전부터 재능을 증명하며 전북에서의 첫걸음을 화려하게 시작했다. 2020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9분 이동국과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은 조규성은 후반 35분 김보경의 도움을 받아 전북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데뷔전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조규성은 이후 수원 삼성과의 K리그 개막전에서도 선발 출전하며 골 사냥에 나섰으나 K리그 1 수비의 거친 수비와 템포 적응에 애 먹는 모습을 보였으나 2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골대를 맞히더니 결국 5월 24일 열린 3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리그 1 데뷔골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전북과 K리그 1 무대에 적응하는 듯 싶었다.
계속해서 조세 모라이스 (세파한)감독의 선택받으며 U-22 카드로 경기에 나선 조규성이었으나 공격 포인트 생산에 큰 애를 먹었고 7월 29일 열린 부산과의 FA컵 8강전에서 약 두 달 만에 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이후 다시 침묵의 시간에 빠지게 됐다. 설상가상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최전방 공격수인 구스타보를 영입하며 입지에 변화가 생긴 조규성은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측면에 배치되며 경기에 나섰고 측면 미드필더에서도 곧잘 실력을 발휘했던 조규성이었으나 공격 포인트 생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어려움을 겪었던 조규성이었으나 시즌 막판 다시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기어코 증명해냈다. 조규성은 FA컵 8강전 이후 약 두 달 만인 9월 20일 22라운드 부산과의 리그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고 이후 리그 27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팀의 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우상인 이동국의 은퇴 경기에서 대활약을 펼친 조규성은 2020시즌 K리그 1 데뷔 시즌에서 리그 23경기 출장 4골 2도움을 올리며 전북에서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