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의 한 장면.
JTBC
이날 경북고와의 경기에서 몬스터즈는 모처럼 좋아진 타선의 응집력으로 상대팀을 압도했다. 1회 말 연속 2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의 기회가 병살타로 무산되긴 했지만 이후 매 회 득점을 올리면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특히 빅이닝을 만든 4회와 6회엔 착실한 볼넷 출루로 대량득점의 물고를 트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합에선 각각 2타수 2안타 4타점과 5타점을 기록한 외야수 정의윤, 포수 박재욱이 입단 이후 처음 MVP로 선정되어 눈길을 모았다. 특히 정의윤의 감회는 새로울 수밖에 없었다. 정의윤은 "저기 서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라는 말로 그간의 힘든 심정을 에둘러 표현했다.
지난해 4번타자로 중용되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하위 타선으로 밀리기도 했던 그는 올해 심기일전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알고보면 착실한 해결사 노릇을 했던 것이 정의윤이었다.
공격보단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박재욱 역시 마찬가지였다. 안정적인 투수 리드로 팀의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한 그는 1승이 꼭 필요했던 경기에선 무려 5타점을 올리면서 타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시선을 덜 받았던 멤버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몬스터즈는 7승을 거두면서 첫 번째 관문을 넘어섰다. 만만찮은 팀들과의 대결이 예고되어 있기에 승수 쌓기가 순탄하지는 않겠지만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해주는 선수들이 몬스터즈에 큰 힘이 돼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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