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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에이스' 쿠동원, '6연승' 독수리도 잡을까?

[KBO리그] 알칸타라처럼 복귀한 쿠에바스, kt의 여름 반격 이끌지 주목

23.06.29 11:01최종업데이트23.06.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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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KBO리그로 다시 돌아온 두산 알칸타라 ⓒ 두산베어스

 
2023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들이 어느 정도 활약을 보이느냐에 따라 팀 순위가 결정되는 수준이다. 당장 올시즌 선두를 다투는 두 팀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는 각기 플럿코와 오스틴, 에레디아와 맥카디 등 특급 선수들의 활약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하위권도 마찬가지다. 외국인 선수들의 조기 이탈로 최하위를 전전하던 한화 이글스는 대체 선발 산체스가 합류한 이후 팀이 급속도로 안정을 찾으면서 현재 6연승을 질주, 5위권과의 간격을 3경기 차로 좁혔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리그 판세가 흔들리는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쓸만한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마이너리그 최저 연봉이 상승하면서 KBO리그로 눈을 돌리는 외국인 선수풀이 과거에 비해 줄어든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런 탓인지 몇몇 구단은 '구관이 명관'이라는 판단 아래 KBO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선수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중위권 다툼을 펼치고 있는 두산 베어스는 2020시즌 20승을 거뒀던 외인 투수 알칸타라를 복귀시키며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 선발 투수들의 부상이 겹친 두산이라 시즌 8승-평균자책점 1.90으로 맹활약 중인 알칸타라마저 없었다면 하위권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
 

1년 만에 다시 KBO리그로 복귀한 쿠에바스 ⓒ kt위즈


KBO리그로 복귀해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알칸타라가 2019년 몸 담았던 팀인 kt 위즈도 검증된 구관을 다시 호출해 이른바 '왕의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며 kt의 창단 첫 우승에 결정적 공헌을 했던 쿠에바스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낙마했던 쿠에바스는 올시즌 부진으로 방출된 보 슐서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1년만에 다시 한국땅을 밟게 됐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콜롬비아 대표팀으로 출전하기도 했으며 올시즌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11경기에 등판해 44이닝 동안 6.1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었다.

마이너리그 성적만 보면 불안해 보이지만 지난해 이별 이후로도 쿠에바스의 몸 상태를 꾸준히 확인한 kt 구단은 재영입을 결정했고 그 선택은 효과를 보고 있다. 쿠에바스는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4.2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한국무대 복귀를 알렸고 23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탈삼진 6개로 호투하며 복귀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복귀 후 두번째 등판에서 승리를 거둔 쿠에바스 ⓒ kt위즈

 
지난 2021년 쿠에바스는 정규 시즌 막판 선발로 등판해 7이닝을 소화하며 승리를 거두고 고작 2일 휴식 후 사상 첫 1위 결정전(타이 브레이크)에 선발 등판해 다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과거 최동원을 연상시키는 이런 헌신 덕에 쿠에바스에겐 '쿠동원'이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1년만에 다시 돌아온 쿠에바스는 지난 2021년 후반기 모습을 재현하며 팀의 여름 대반격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1371일 만의 6연승'으로 사기충천한 한화 타선을 상대하게 된 쿠에바스가 에이스다운 호투로 최근 3연패로 상승세가 꺾인 kt를 하위권 추락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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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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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스포츠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프로야구 KBO KT위즈 알칸타라 쿠에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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