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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뎌진 골 결정력... 클린스만호, 또 미뤄진 첫 승리

황의조 선제골 터뜨렸으나 엘살바도르와 1-1 무승부

23.06.21 09:13최종업데이트23.06.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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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황의조가 20일 엘살바도르전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 KFA

 
클린스만호가 출범 4경기째 첫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경기 막판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1-1로 비겼다.

지난 2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 2연전에서 콜롬비아와 2-2 무승부, 우루과이에 1-2로 패했고 지난 16일 부산에서 페루에 0-1로 졌다. 엘살바도르와도 비긴 클린스만호는 첫 승리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페루전과 달라진 선발 명단을 들고나왔다. 오현규 대신 조규성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웠고, 좌우 풀백으로 이기제와 안현범 대신 김진수와 설영우를 기용했다. 또한 중원에는 원두재 대신 박용우를 투입했다. 

한국은 황인범과 박용우가 중원 싸움의 주도권을 잡은 뒤 이강인, 이재성, 황희찬 등 2선 공격진이 활발히 뛰어다니며 엘살바도르 수비진을 압박했다. 

전반 5분 만에 이재성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4분 뒤에는 역습 찬스에서 조규성이 김진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아깝게 비껴갔다. 

또한 전반 20분 이강인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으나 골로 이어지지는 못하면서 전반을 소득 없이 0-0으로 마쳤다. 

황의조 선제골... 교체 카드 적중한 클린스만 
 

엘살바도르전에 나선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 KFA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재성 대신 황의조를 투입했고, 이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4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리고 오른발 터닝슛을 날려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황의조로서는 지난해 6월 이집트와의 평가전 이후 1년 만에 터뜨린 의미 있는 A매치 득점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실험은 계속됐다. 후반 13분 이재성과 충돌해 얼굴을 다친 김진수와 박용우를 빼고 박규현과 홍현석을 투입했으나, 후반 24분에는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페루전에서 결장했던 손흥민까지 들여보냈다. 

한국은 엘살바도르 골문을 계속 두드렸고, 후반 34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또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클린스만호의 첫 승리가 손에 잡히는 듯했으나, 한국은 후반 42분 뼈아픈 일격을 맞았다. 엘살바도르가 프리킥 찬스에서  하이로 엔리케스가 크로스를 올려 알렉스 롤단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린 것이다.

유효 슈팅 퍼부었으나 단 한 골... 9월엔 달라질까 
 

엘살바도르전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단 ⓒ KFA

 
한국이 다시 반격에 나설 틈도 없이 경기는 1-1로 끝났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내준 동점골이 끝내 아쉬웠으나, 더 큰 고민은 공격에 있었다. 

한국은 이날 슈팅 수에서 14대 5로 엘살바도르를 압도했다. 유효 슈팅도 4대 1로 더 많았다. 그러나 한국은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냈고, 반면에 엘살바도르는 단 한 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세계적인 공격수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하며 공격 축구를 목표로 내세웠다. 그러나 현재까지 4경기에서 4골을 넣는 데 그쳤고, 불안한 수비로 실점하는 악순환에 갇혀 첫 승리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이날 일본은 앞서 한국을 꺾었던 페루와 맞붙어 4골을 터뜨리며 4-1 대승을 거뒀고, 지난 15일에는 엘살바도르를 6-0으로 꺾는 등 A매치 2연전에서 무려 10골을 터뜨리며 막강한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무거운 과제를 안고 6월 A매치 일정을 마친 클린스만호는 오는 9월 다시 모여 첫 승리에 도전한다. 

<대한민국 1-1 엘살바도르>

득점 : 황의조(후4, 한국) 알렉스 롤단(후42, 엘살바도르)

출전명단 : 김승규(GK) 김진수(후13 박규현) 박지수 정승현 설영우 박용우(후12 홍현석) 황인범 이강인 이재성(후1 황의조) 황희찬(후24 손흥민) 조규성(후24 오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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