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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멜로 도전' 안보현, tvN과 궁합 또 맞을까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신혜선과 멜로연기 호흡

23.06.16 17:04최종업데이트23.06.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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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이동욱, 김소연 주연의 tvN 토일 드라마 <구미호뎐 1938>이 8%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플랫폼 기준). 2020년에 방송됐던 <구미호뎐> 시즌1(최고 5.8%)은 물론이고 전작이었던 tvN <판도라: 조작된 낙원>의 최고 시청률(5.7%)까지 가볍게 넘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구미호뎐 1938>은 시즌1에 비하면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구미호와 인간의 판타지 로맨스라는 메인 스토리를 우직하게 보여준 시즌1과 달리 시즌2에서는 가상 역사 판타지라는 장르 위에 액션과 코미디,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를 조합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안겼다. 특히 7회에서는 안재모가 <야인시대>의 김두한으로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구미호뎐 1938>을 무사히 끝낸 tvN은 오는 17일부터 새 토일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편성해 방송할 예정이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연재 당시 관심 등록수 100만을 돌파했던 이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판타지 환생 로맨스물이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는 최근 3년 동안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상적인 연기로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배우 안보현이 데뷔 후 처음으로 정통 로맨스에 도전하는 작품이다.

<이태원 클라쓰>로 주목 받은 복서 출신 배우
 

안보현은 <이태원 클라쓰>에서 입체적인 악역연기로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 jtbc 화면 캡처

 
안보현은 부산체고 시절까지 복싱선수로 활약했다. 모든 엘리트 스포츠가 마찬가지지만 복싱은 특히 운동량이 많은 종목이다. 안보현은 복싱을 하면서 배운 끈기와 체력, 근성 등이 배우 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비록 복싱선수로는 대성하지 못했지만 안보현은 187cm의 큰 키와 준수한 외모로 모델학과에 입학해 일찌감치 런웨이에 섰고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연기학원에 다니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2014년 KBS 드라마 <골든크로스>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안보현은 <뻐꾸기 둥지> <마이 시크릿 호텔> <최고의 연인> 등에서 조·단역으로 출연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 중에는 특전사 태백 부대의 알파팀 폭파 및 화기를 담당했던 임광남 중사를 연기했던 김은숙 작가의 <태양의 후예>도 있었다. 2016년에는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출신 배우 이호원과 액션영화 <히야>에 출연하기도 했다.

안보현은 2018년 웹드라마 <독고 리와인드>에서 씨음부 에이스 표태진 역을 맡았는데 당시 안보현의 나이는 서른 살이었다. 2019년에는 웹소설 <누나팬닷컴>을 원작으로 하는 tvN 수목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에서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의 전 유도국가대표 남은기를 연기했다. 액션과 시트콤,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경력을 쌓았지만 사실 그 때까지만 해도 안보현이라는 배우는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안보현은 2020년 한 드라마를 통해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굴지의 요식기업 장가의 회장 장대희(유재명 분)의 장남이자 후계자 장근원을 연기했던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였다. 장근원은 아버지의 힘과 돈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약한 캐릭터였다가, 4년의 수감생활 후에는 차가운 복수귀로 변모해 드라마의 메인 빌런(악당)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안보현은 <이태원 클라쓰>에서 자칫 평범한 악역으로 남을 수 있었던 장근원을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인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드라마 종영 후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해 절대 에이스로 군림하던 김종국을 아웃 시키는 활약을 하기도 했다. 안보현은 그 해 가을 드라마 <카이로스>에서 서도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궁합 좋았던 tvN과 5번째 호흡
 

<군검사 토베르만>은 드라마의 평가와는 별개로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 tvN 화면 캡처

 
안보현은 2021년에도 두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부지런한 활동을 이어갔다. 9월에 방송된 tvN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구웅 역을 맡아 원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같은 해 10월에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마이 네임>에서는 인천지방경찰청의 마약반 형사 전필도를 연기하며 <부부의 세계>로 주가를 높인 라이징 스타 한소희와 연기호흡을 맞췄다.

<이태원클라쓰>와 <유미의 세포들> <마이 네임>을 통해 주연급 배우로 성장한 안보현은 작년 <군검사 도베르만>을 통해 최고 10.08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또 오해영>을 제치고 tvN 월화 드라마 시청률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렸다(1위 <백일의 낭군님>, 2위 <왕이 된 남자>). 

<군검사 도베르만>을 끝낸 후 예능 프로그램 <백패커>와 <청춘 MT> 등에 출연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 안보현은 올해 복귀작으로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선택했다. 안보현은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어머니, 그리고 좋아하는 누나와의 이별 후 해외를 떠돌다가 엄마와의 추억이 깃든 곳으로 돌아온 MI호텔 전략기획팀 전무 문서하를 연기한다. 안보현이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들과는 조금 결이 다른 역할이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는 안보현 외에도 신혜선이 천년 동안 18번의 인생을 살아왔고 19번째 인생에서 전생의 사랑을 다시 만나려 하는 MI호텔 전략기획팀 팀원 반지음 역을 맡아 안보현과 연기호흡을 맞춘다. 그리고 작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봄날의 햇살' 최수연 변호사 역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하윤경이 전생에서 반지음의 여동생이었던 조경사 윤초원을 연기한다.

안보현은 초창기 작품인 <마이 시크릿 호텔>부터 <그녀의 사생활> <유미의 세포들> <군검사 도베르만>까지 tvN 드라마에 4편이나 출연했고 성적이나 평가도 좋았다. 안보현은 차기작 역시 자신과 궁합이 좋았던 tvN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선택했다. tvN 드라마의 '프라임타임'이라 할 수 있는 토일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안보현은 과연 3년 전 <이태원 클라쓰>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안보현이 출연하는 tvN의 5번째 작품이다. ⓒ <이번 생도 잘 부탁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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