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못지 않은 자질을 갖췄다 평가받는 한화 김서현
한화이글스
지난 4월 19일 1군 마운드에 첫 등판한 김서현은 등장하자마자 자신이 최대어로 평가받은 이유를 입증했다. 최고 160km/h에 달하는 패스트볼은 명성대로 위력적이었고 패스트볼 구위만 놓고 보면 문동주 이상이라는 평가도 나올 정도였다.
그렇게 순조롭게 프로에 적응하는 듯 싶던 김서현이 6월 들어 극심한 난조를 보이고 있다. 6월 첫 등판이었던 1일 키움 히어로즈 전에서 0.1이닝 3실점을 한데 이어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0.1이닝 2실점을 허용하며 역전패의 불씨가 되고 말았다.
이유는 바로 사사구였다. 1일 키움전에서는 볼넷 3개를 내주더니 7일 두산전에서는 볼넷과 사구를 연달아 내주며 흔들렸다. 이날 두산 세 타자를 상대로 구사한 8개의 투구 중 7개가 볼 판정을 받았다. 김서현의 제구에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올시즌 김서현의 구위는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이닝당 탈삼진 개수는 무려 11.72에 달하고 피안타율 0.250, 피장타율 0.375로 리그 평균 이하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기만 한다면 어느 마무리투수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만큼의 구위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