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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빵 농구' SK가 하면 다르다... 챔프전 먼저 웃었다

[프로농구] 인삼공사에 1차전 승리... 2시즌 연속 우승 '순항'

23.04.26 09:27최종업데이트23.04.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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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이기고 기뻐하고 있다 ⓒ KBL

 
프로농구 서울 SK가 2시즌 연속 우승의 첫발을 내디뎠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25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 4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 KGC인삼공사를 77-69로 이겼다.

이로써 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를 모두 3전 전승으로 이긴 SK는 챔피언 결정전 1차전까지 포스트시즌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SK는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까지 차지한 것은 전체 25회 중 18회로, 확률이 72%에 달한다. SK는 지난 시즌에도 인삼공사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어 4승 1패로 우승한 바 있다.

SK의 기세, 인삼공사의 조직력 무너뜨렸다 

챔피언 결정전답게 양 팀은 1쿼터부터 팽팽했다. SK는 김선형을 앞세운 빠른 농구로 득점을 올렸다. 반면에 인삼공사는 오마리 스펠맨과 오세근의 높이로 맞서면서 18-18 동점으로 마쳤다.

2쿼토도 다를 바 없었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최부경의 골밑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를 꺾었고, 압박 수비로 SK의 실책을 유도했다. 이 틈을 타고 스펠맨에 연속 5득점을 올리면서 앞서나갔다. 그러나 1쿼터에 침묵했던 자밀 워니가 살아나며 숨통이 트인 SK가 재역전에 성공하며 43-41, 2점 차의 불안한 리드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는 김선형을 위한 무대였다. 과감한 돌파와 득점은 물론이고 어시스트까지 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선형을 막느라 인삼공사 수비가 흐트러졌고, 이때 최성원이 3점슛을 터뜨리면서 SK가 61-50으로 두자릿수 격차까지 벌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패배의 설욕을 벼르던 인삼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막판 오세근의 연속 4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인삼공사는 오세근의 골밑 득점과 변준형의 3점포가 터지면서 SK를 압박했다.

그러나 허일영의 3점슛으로 응수한 SK는 김선형이 결정적인 플로터 슛을 성공하면서 인삼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김선형-워니, 신들린 듯한 '플로터 슛' 
 

서울 SK 김선형이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 KBL

 
SK는 김선형은 22득점 12어시스트, 워니가 2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진 데다가 높이 대결에서도 밀린 SK는 김선형과 워니를 앞세운 2대 2 공격으로 승부수를 던졌고, 대성공을 거뒀다.

특히 김선형과 워니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장기인 플로터 슛으로 큰 재미를 봤다. 두 선수는 상대 블로킹을 피하기 위해 공을 한 손으로 받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으로 림을 향해 공을 띄우는 플로터 슛으로 높이의 열세를 극복했다. 

어렵게 득점을 올리고도 플로터 슛에 허무하게 실점한 인삼공사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SK 전희철 감독은 "김선형과 워니가 쏘아대는 플로터 슛에 상대 팀이 맥이 빠지고, 우리 팀은 사기가 올라간다"라고 두 선수를 칭찬했다.

여기에 허일영이 값진 3점슛 2개를 터뜨렸고, 최부경은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며 인삼공사와의 골밑 대결에서 힘을 보탰다.

반면에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21득점 16리바운드, 스펠맨이 24득점 11리바운드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으나 변준형이 11득점, 박지훈이 4득점에 그치는 등 가드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들은 3점슛으로 부진을 만회해 보려고 했으나, 연신 빗나가면서 끝내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두 팀은 오는 2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기세가 오른 SK가 파죽의 2연승을 거둘지, 이날 홈팬들을 실망시킨 인삼공사가 반격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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