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 성공률이 50%에 그치는 LG 1번 타자 홍창기
LG트윈스
하지만 '뛰는 야구'가 과연 효율적인지 의문시하는 시각도 있다. LG의 도루 성공률은 65.9%로 리그 평균 도루 성공률 69.9%보다 낮다. 특히 LG의 테이블세터 홍창기의 도루 성공률은 50%, 문성주의 도루 성공률은 42.9%로 저조하다. 김현수, 오스틴, 문보경으로 이어진 중심 타선 앞에서 홍창기와 문성주의 도루 실패로 공격 흐름이 끊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LG는 주루사도 8개로 한화 이글스와 더불어 가장 많다.
도루는 부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주장 오지환이 지난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개의 도루를 성공시켰으나 다음 날인 7일 옆구리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되었다. 6일 경기에 앞서 옆구리 통증이 있었던 오지환의 무리한 도루 시도가 독이 되었다. 도루 시도가 잦으면 장기적으로 체력적인 부담을 야기할 수도 있다.
지난해까지 LG의 강점은 탄탄한 수비였다. 지난해 LG의 팀 실책은 89개로 리그에서 가장 적었다. 하지만 올 시즌 LG는 17개의 실책으로 NC 다이노스의 18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안정적인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했던 LG의 장점을 올해는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