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영된 tvN '놀라운 토요일'의 한 장면.
CJ ENM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주말 저녁은 지상파 TV예능의 전유물이었다. tvN을 비롯한 여타 케이블 채널들은 본 방송 프로그램 보단 재방송 편성으로 지상파와의 맞대결을 피하는 분위기였다. <놀토>의 첫 등장 때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고 "10주 정도 방영되면 성공"이라는 의견도 존재했다. 하지만 이제 <놀토> 없는 토요일은 상상하기 어렵게 됐다.
연출자도 바뀌고 고정 출연진의 한두 자리도 달라지긴 했지만 지난 5년의 기간 동안 변하지 않은 건 웃음을 갈구하는 멤버들의 열정이다. 매주 다채로운 분장쇼로 진행되는 오프닝에선 멤버들의 그런 노력이 엿보인다.
본 게임 보다 더 기다려진다는 '간식 타임'에선 개인전 특징에 걸맞게 멤버들의 각종 눈치보기와 잔머리가 재미를 배가시킨다. 항상 놀라움을 자아내는 키의 걸그룹 커버 댄스, '엽이에나'라는 별명을 탄생시킨 신동엽의 정답 주워 먹기 등은 프로그램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문제 힌트를 놓고 출연진을 약 올리며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붐, 출연진의 '1차 시'도 실패 후 즐겁게 식사하는 입 짧은 햇님 등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아주 나이스!"라는 구호 마냥 <놀토>가 '나이스'한 예능의 모범사례로 늘 함께 있어 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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