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메이징 모리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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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계기로 생각하고 말할 줄 알게 된 고양이 모리스(정재헌 목소리 연기)는 허당 피리꾼 키이스(김현욱 목소리 연기), 인간과 동물이 평화롭게 어울려 사는 '천국의 섬'을 가고 싶어 하는 쥐들인 '분대장', '복숭아', '상한 콩', '정어리' 등을 꾀어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며 쥐를 쫓아내는 피리 부는 사나이인 양 사기극을 벌여서 돈을 번다.
어느 날, 모리스 일행은 우연히 간 마을에서 마법을 부리는 쥐들이 합쳐져 탄생한 절대악 '쥐 마왕(오인성 목소리 연기)'과 그의 부하들을 만나 위험에 빠진다. 모리스와 쥐 일당은 쥐 마왕에게 납치된 복숭아를 구한 후 탈출을 시도한다. 한편, 키이스는 마을 시장의 딸 멜리시아(박지윤 목소리 연기)의 도움을 받아 쥐 마왕을 물리칠 수 있는 무기인 진짜 '피리 부는 사나이'의 마술피리를 찾아 나선다.
애니메이션 영화 <어메이징 모리스>는 판타지 문학의 큰 별인 작가 '테리 프래쳇'이 쓴 41편의 소설로 구성된 디스크월드 시리즈 가운데 28번째로 출판된 소설 <놀라운 모리스와 똑똑한 쥐 일당>(국내에선 2015년 출간)을 원작으로 한다. 독일의 전설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바탕으로 삼아 유쾌한 유머와 날카로운 풍자를 섞은 소설 <놀라운 모리스와 똑똑한 쥐 일당>은 "견딜 수 없이 재미있고, 매혹적으로 지적이다"란 평가를 받으며 2001년 영국의 권위 있는 어린이, 청소년 문학상인 카네기상을 수상했다.
테리 프래쳇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인 <어메이징 모리스>의 메가폰은 <토르: 마법망치의 전설>(2011), <노아의 방주: 남겨진 녀석들>(2015), <꼬마참새 리처드: 아프리카 원정대>(2017), <타발루가와 얼음공주>(2018) 등 애니메이션 영화를 연출하며 베를린국제영화제 크리스탈 베어상, 상하이 국제 영화제 황금 고블렛상을 수상한 바 있는 토비 젠켈 감독이 잡았다. 그는 "새로운 세대의 사람들에게 거장 '테리 프래쳇'의 매혹적인 상상력을 스크린으로 소개할 준비가 됐다"고 작품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