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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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아마도 인생의 한 부분 아닐까. 이별을 택한 두 사람은 자신을 좋아해주는 또다른 상대를 만나거나 스쳐지나간다. 그러다 문득 전 연인에게 빌려준 물건을 빌미로 잠시간 재회한다. 잡아먹을 정도로 서로를 겨누던 감정의 날은 무뎌져 있다. 이별 이후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 또한 많이 성장했음을 이런 장면으로 암시한다.
단편 <병구> <증발> <바겐 세일 킬러> 등으로 재기발랄한 유머와 상황의 역설을 포착해온 형슬우 감독은 이번 영화로 장편 연출에 도전장을 내게 됐다. 100여 분이라는 러닝타임 안에 담긴 이별한 남녀의 모습이 처연한 게 아니라 사랑스럽다. 그래서 응원하고 싶어진다. 요즘 우리에게 필요한 덕목은 어쩌면 만남 그 자체가 아니라 만남 이후 자신을 바라보고 반성하는 태도 아닐까.
우린 그 이별 이후 얼마나 성장했고, 나은 사람이 되었을까. 영화 속 배우 이동휘와 정은채, 정다은, 강길우의 여러 엉뚱한 모습에 웃다가도 극장을 나오고 나면 생각할 거리가 많아질 법하다.
한줄평: 지금 이 시기에 딱 필요한 소소한 로맨스물
평점: ★★★☆(3.5/5)
| 영화 <어쩌면 우린 이별했는지 모른다> 관련 정보 |
각본 및 감독: 형슬우
출연: 이동휘, 정은채, 강길우, 정다은
제작: ㈜26컴퍼니
배급: ㈜영화특별시SMC
러닝타임: 103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2023년 2월 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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