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한 최지만
탬파베이 레이스 트위터
'메이저리거'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은 올해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확정은 아니다. 소속팀 피츠버그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았다. 최종 명단은 WBC 조직위원회 제출 마감 기한인 2월 7일까지 수정할 수 있다.
최지만은 작년 가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2월까지는 재활까지 마칠 수 있으나, 구단의 판단에 따라 WBC 출전을 거부할 수 있다. 피츠버그로서는 새롭게 영입한 최지만을 최대한 보호하고 싶을 것이다.
메이저리그서 쌓은 실력... 대표팀서 폭발할까
2010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최지만은 곧장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5년 넘게 마이너리그에서 고생하다가 2016년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는 한국인 야수 최초로 '꿈의 무대' 월드시리즈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오랫동안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최지만은 국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WBC, 올림픽,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를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어엿한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었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만큼 WBC 출전 의지가 강한 최지만은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지난 8일 훈련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WBC를 앞두고 빨리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예년보다 한 달이나 출국을 앞당겼다.
최지만은 미국으로 떠나면서 "WBC에 정말 가고 싶다"라며 "피츠버그에서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고, 계속 어필하며 (허락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WBC에서 격돌할 호주의 전력을 분석하고 9일 돌아온 이강철 대표팀 감독도 "나도 꼭 최지만을 데려가고 싶다"라며 "대표팀 합류가 불발될 때를 대비하고 있지만, 누구를 대신 뽑을지는 말하지 않겠다. 최지만이 오는 것이 제일 좋은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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