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22홀드를 수확한 LG 이정용
LG트윈스
올해 이정용은 4승 4패 1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3.34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 0.639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20홀드 고지에 올라섰다. LG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42세이브로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한 것 외에는 이정용이 유일하게 1세이브를 거뒀다. LG 마운드에서 고우석과 이정용 외에는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가 없어 이정용에 대한 벤치의 신뢰를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정용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LG와 키움이 1승 1패로 호각을 이뤄 분수령이 된 3차전에서 이정용이 임지열과 이정후에 백투백 홈런을 허용해 패전 투수가 되어 매우 뼈아팠다. LG는 1승 3패로 탈락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이재원은 타율 0.224 13홈런 4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9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13개의 홈런 중 절반이 넘는 7개를 타자에게 가장 불리한 잠실구장에서 터뜨려 장타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재원은 리그 최강인 LG 외야에서 주전을 확보하지 못해 팀 내 위치는 불안정한 측면이 있었다. 이재원은 채은성이 떠난 1루수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오스틴 딘 역시 외야수와 1루수를 맡을 예정이라 이재원에게 1루수 주전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상무 입대를 취소했으나 이재원은 여전히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