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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하면 이루어진다"... '미씽2' 관통하는 메시지

[현장] tvN 새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 온라인 제작발표회

22.12.15 14:28최종업데이트22.12.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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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 그들이 있었다>가 시즌2로 돌아왔다. 어둡고 무섭기 보다는 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로 다시금 시청자들을 만난다. 

15일 오전 tvN 새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이하 <미씽2>)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 자리에는 출연배우 고수, 허준호, 이정은, 안소희, 김동휘, 하준과 연출을 맡은 민연홍 감독이 참석했다. <미씽2>는 오는 19일 첫 방송 한다.

"무서운 드라마? 따뜻한 드라마!"
 
 tvN 새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 제작발표회
tvN 새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 제작발표회tvN
 
<미씽2>는 사라진 사람들, 새로운 영혼 마을, 그들의 간절함에 오지랖이 재발동한 '영혼 보는 콤비'가 펼치는 판타지 추적극이다. 지난 2020년 방송한 시즌1은 '망자와 산 자가 함께하는 추적'이라는 큰 틀 안에서 판타지와 휴머니즘을 잘 조화한 이야기를 선보였다.

민연홍 감독은 "저희는 따뜻한 드라마다. 시즌1 때 허준호 선배님이 무게감 있게 등장하셔서 '무서운 드라마 아닌가', '못 볼 것 같다'는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너무 따뜻하고 좋았다고 해주시더라"라며 "이번 시즌2도 역시나 미스터리 속에서도 따뜻함, 웃음, 감동이 녹아 있는 이야기로 돌아왔다"라고 밝혔다. 

"산 사람들과 사연 있는 영혼들이 만나서 서로의 간절함을 풀어가는 이야기다. 시즌1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간절함을 얘기했다면 시즌2는 망자들의 간절함 때문에 벌어지는 이야기다." (민연홍 감독)

허준호는 "시즌1이 끝났을 때 '다시 할 수 있을까' 생각했고, 사실 (시즌2에 대한) 희망은 별로 없었다. 시청률도 그랬고, 채널 문제도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감독님과 작가님이 오셔서 하자고 하시더라"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서로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었고, '조금 더 (이야기가) 전개돼서 같이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 바람이 이뤄져서 너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우리 드라마는 슬프고 아프다. 그런데 슬프고 아프기만 하면 보기 힘드니까 조금 웃으면서 보실 수 있는 부분을 만들면 어떨까 싶어 코믹한 포인트도 넣었다." (허준호)

고수 역시도 시즌2를 하게 된 데 큰 기쁨을 드러내며 "시즌1에선 탐색의 시간이 있었다면 시즌2에서는 그런 것 없이 바로 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었다. 시즌1도 편했지만 시즌2는 더 편하게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관통하는 메시지... "간절하면 이루어진다"
 
허준호-고수 tvN 새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 제작발표회
허준호-고수tvN 새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 제작발표회tvN
 
안소희는 촬영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항상 즐거운 촬영장을 만나기는 어려운데 저희 촬영장은 너무 좋았다"라며 "같은 팀과 시즌2를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인데 같이 하게 돼서 더 좋았고, 어떤 다른 현장보다 출근길이 너무 즐겁다"라고 말했다.

이정은은 시즌2에 새롭게 합류했다. 집밥 강선장으로 분하게 된 이정은은 "'미씽1'을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봤고 팬이었다"라고 밝히며 "제게 작품 제안이 들어와서 작가님과 감독님을 만났는데, 작품의 열렬한 팬으로서 저도 모르게 동화돼서 그 자리에서 바로 승낙을 했다. 의미 있는 드라마를 할 수 있어서 배우 입장에서 너무 영광스럽다"라고 밝혔다.

"귀신을 보는 역할을 연기하면서 최대한 그들을 망자가 아닌 사람으로 보려고 노력했다. 일상의 상황이고 일상의 대화라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고수)

미스터리를 자아내는 인물을 연기한 김동휘는 "사실 시즌2에 처음 들어오는 인물이라 서사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겠다는 부담이 많았다"라고 털어놓으며 "엄청난 비밀을 안고 있는 캐릭터인데, 이 자리에서 소개를 할 수가 없어서 아쉽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민연홍 감독은 "간절하면 이루어진다, 이게 저희 드라마를 관통하는 메시지다. 시즌2도 간절하니 이루어지지 않았나 싶고, 망자들을 찾는 이야기도 간절함이 있으면 다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작가님들이 글을 쓰게 된 계기 자체가 수많은 안타까운 실종자 이야기를 접하면서였다. 저희 드라마를 보시면서 실제로도 실종된 분들을 한 분이라도 더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염원하며 찍었다." (민연홍 감독)
 
 tvN 새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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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2 고수 안소희 이정은 허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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