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에서 불펜 등판해 호투한 키움 최원태
키움히어로즈
키움 홍원기 감독의 시즌 운영을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홍원기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정찬헌과 한현희를 엔트리에서 과감히 제외했다.
선발진은 물론 불펜에도 여유가 없었기에 경험이 풍부한 두 투수의 엔트리 제외는 뜻밖이었다. 이름값보다는 최근 컨디션에 방점을 둔 결단이었다. 이들은 대신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처음 포함된 이영준은 2경기에서 합계 1.2이닝을 던지며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1승 무패로 활약했다.
선발 투수 최원태의 불펜 전환도 성공적이었다. 최원태는 정규 시즌 10승을 세 번이나 달성한 선발 투수였지만 포스트시즌에는 이상하리만치 부진했다. 홍원기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부터 최원태를 불펜으로 전환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안착이 입증되었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 등판해 합계 3.1이닝 2피안타 2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2홀드를 수확했다.
프로 3년 차 언더핸드 김동혁은 마무리 김재웅 앞을 지키는 프라이머리 셋업맨의 중책을 맡았다. 플레이오프 3경기에 등판해 합계 2.2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1승 2홀드를 수확했다. 좌타자가 많은 LG 타선이지만 언더핸드 투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는 약점을 홍원기 감독이 파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