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 촬영 현장에서의 변영주 감독
영화제작소 보임
영화를 상영하면서 동시에 감독과 제작자 등이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해주는 마스터톡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입담 좋은 변영주 감독과 신혜은 프로듀서가 함께 이야기를 나눌 <화차>, 김지운 감독과 이병헌 배우가 나서는 <달콤한 인생> 두 편이 준비돼 있다. 장면에 담긴 의미나 촬영 에피소드 등 소소한 이야기들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해운대에서 만나기 힘든 유명 배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도 커뮤니티비프의 매력이다. 감독으로는 김지운·변영주·허진호·장준환·신수원·윤성호 등이, 배우로는 이병헌·유지태·문근영·구혜선·조현철·구교환·안재홍·한예리·이주영·강길우·정수정·이수경·최성은·유이든·이주실·차미경·신재휘 등이 참석한다. 더해 조영욱 음악감독, 노상윤 뮤직비디오 감독, 성악가 배재철, 박찬일 요리사 등 게스트의 면면도 화려하다.
밤을 새워 먹으면서 영화를 보는 '취생몽사'도 재개된다. 개봉관에서 놓친 명작을 엄선했고, 음주와 수다 속에 영화를 볼 수 있다. 9일 저녁에 한번 진행되는데, 3년 만에 재개돼서인지 일찌감치 매진됐다. '컬트 코미디', '청춘', '그리움'으로 구성된 상영작은 < 시실리 2km >, <썸머 필름을 타고!>, < 5 to 7 > 3편이다. 술마시고 이야기하면서 영화를 보는 것이 일반 극장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커뮤니티비프가 실제로 구현했다.
영화퀴즈대회도 흥미를 돋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명 '영퀴'는 1990년대 PC통신 시절 시작된 영화광들 사이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놀이 문화다. '영화퀴즈대회'는 극장에 모여서 '영퀴'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발상에서 시작된 것으로 지난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두 번째를 맞는다.
옛 하이텔 영퀴방의 전설인 듀나가 역시 영퀴방 출신의 조원희 감독과 함께 공동 출제자로 나섰다. 각종 형식의 영화퀴즈를 관객들이 직접 모바일 채팅을 통해 풀고, 순위권에 들면 상도 받는다. 영화 상식에 자신 있는 사람들에게 재밌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관객 프로그래머가 작품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