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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마지막 승부수, 돌아온 에이스는 응답할까?

[KBO리그] 34G 남은 롯데, 스트레일리 4일 휴식 후 등판으로 가을야구 노려

22.08.23 14:36최종업데이트22.08.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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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선발 등판이 확정된 댄 스트레일리 ⓒ 롯데자이언츠

 
2022 KBO리그에서 7위에 자리한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 불씨를 살리기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다. 롯데 서튼 감독은 잔여 경기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대해, 스파크맨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복귀한 '털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4일 휴식 후 등판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 일정대로라면 23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찰리 반즈가 등판할 차례였지만 지난 18일 복귀 첫승을 거둔 스트레일리가 5일 만에 다시 나선다. 추후 우천 등의 변수가 없다면 일요일인 28일 SSG랜더스 전에도 스트레일리가 등판해 2경기 연속 4일 휴식 로테이션을 소화하게 된다.

롯데는 시즌 종료까지 남은 34경기 중 최대한 많은 경기에 1선발 에이스인 스트레일리를 투입해 승수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불안한 4-5선발이 나갈 경기를 한 번이라도 줄이고, 스트레일리를 통해 승리 확률을 높이고자 하는 의도다. 또한 스트레일리가 이닝 소화를 많이 할수록 불펜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고 상황에 따라 하위 선발은 불펜으로 투입하는 카드를 쓸 수 있다.
 

롯데 스트레일리의 주요 투구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다만 관건은 이 승부수의 핵심인 스트레일리가 에이스다운 투구를 계속 보여줄 수 있느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풀타임을 소화한 스트레일리의 체력에는 의문 부호가 없었다. 팀 사정으로 인해 3일 휴식 후 등판해 선발승을 거둔 적이 있을 정도였다. KBO리그에서 뛰게 된 첫 해에는 자진해서 4일 휴식 로테이션을 소화할 정도로 의욕이 넘쳤다.

하지만 2년 전과는 상황이 달라졌다. 1988년생인 스트레일리는 선발투수로 적지 않은 35살의 베테랑이다. 선발 투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이 보장되어야 하는 나이다.

체력에 대한 불안요소도 보이긴 했다. 국내 복귀 후 첫 승을 거뒀던 지난 18일 KT위즈 전에서는 투구수가 60구를 넘어가자 구속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중반 이후 구속이 급격히 떨어진다면 스트레일리에게 기대했던 많은 이닝은 소화하기 어렵다.
 

4일 휴식 로테이션에 돌입하는 스트레일리 ⓒ 롯데자이언츠

 
자칫하면 자충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롯데는 최근 4-5선발로 나선 나균안과 서준원이 호투를 펼쳤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투수 전향 2년차인 나균안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도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고 전반기 불안했던 다시 선발로 보직이 바뀐 서준원도 선발 2연승을 거두면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이고 있다. 4-5선발이 호투를 펼치고 있음에도 1선발을 당겨 쓰다가 초반에 무너지게 되면 로테이션 자체가 꼬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5위 KIA 타이거즈와 5경기 차이로 벌어진 롯데로서는 정석적인 방법으로는 남은 기간 그 차이를 따라잡기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무리로 여겨지는 스트레일리 4일 휴식 후 등판을 승부수로 던진 것이다. 복귀 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스트레일리가 롯데의 기대에 부응해 철완 에이스의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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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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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프로야구 KBO 롯데자이언츠 스트레일리 성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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