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녀 Part2. The Other One>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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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개봉한 <마녀>는 318만 명을 동원하며 여성이 주인공인 장르 영화로 호평받았다. 당시 한국에서 드문 여성 히어로 영화였고, 김다미라는 파격적인 신인 등용으로 화제가 되었다. 주인공 자윤이 프로젝트의 실체를 파헤치는 여정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박훈정 감독의 시리즈 계획을 밝혔지만 워너브라더스가 <인랑> 이후 한국 영화 사업 철수 결정으로 불투명해졌다. 한국 영화 제작에 재미도 봤지만 타격도 컸기에 내린 결정이었다. 배급작이던 <마녀>가 직격탄을 입었다. 이후 NEW가 워너브라더스와 협상에 성공하며 < 마녀 2 >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유니버스 구축 협의가 어디까지였는지 알 수 없으나, 실망스러운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먼저, 여성 액션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할 수 있는 시리즈의 두 번째는 힘준 티가 역력했다.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아 보였다. 배우가 대부분 세대교체 되었고, 조민수와 김다미만 재등장한다. 눈에 띄는 캐릭터는 1408:1의 경쟁률을 뚫었다는 2대 마녀 신시아, 비밀리에 파견된 본사 요원 서은수 둘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