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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당하지 않는 SK... 첫 통합 우승까지 1승 남았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서 인삼공사 대파... 3승 1패

22.05.09 09:08최종업데이트22.05.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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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 선수들이 챔피언 결정전 4차전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 KBL

 
프로농구 서울 SK가 창단 첫 통합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SK는 8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 4승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94-79로 크게 이겼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승리한 뒤 3차전에서 패했던 SK는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나갔다. 이로써 앞으로 1승만 더 거두면 1999-2000시즌, 2017-2018시즌에 이은 구단 통산 세 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이자 사상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한다.

인삼공사의 변칙 카드... SK는 두 번 당하지 않았다 

앞서 3차전에서 스타팅 멤버를 대거 바꾸는 변칙 카드로 첫 승을 거뒀던 인삼공사는 이날도 같은 전략을 들고나왔다. 그러나 한 번 당해봤던 SK는 당황하지 않았다. 

1쿼터부터 최준용이 연거푸 3점슛을 터뜨렸고, 자밀 워니가 골밑을 장악하며 18-14로 앞섰다. 2쿼터에는 '에이스' 김선형의 득점포까지 살아나면서 40-31로 점수 차를 벌리고 전반을 마쳤다. 

3차전과 달리 변칙 카드가 실패한 인삼공사는 3쿼터가 되자 정공법으로 반격에 나섰다. 관중석을 가득 채운 홈 팬들의 응원을 업고 프로농구 최고의 슈터 전성현의 3점슛이 터지자 오세근과 변준형까지 가세하면서 한때 5점 차까지 좁히며 SK를 압박했다. 
 

2021-2022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이 열린 안양체육관에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 KBL

 
하지만 SK는 워니의 안정적인 골밑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반면에 인삼공사는 워니를 막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불편한 무릎을 이끌고 코트에 나선 오세근이 막아보려고 했지만, 오히려 득점을 막지 못하고 자유투까지 내주고 말았다. 

기세가 오른 SK는 마지막 4쿼터에는 추격의 틈조차 주지 않았다. 최준용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흔들릴 것 같았으나, 안영준의 3점슛으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면서 인삼공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인삼공사는 오세근, 전성현, 양희종 등 국내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으나, SK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3차전에서 21점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오마리 스펠맨이 이날은 절반 정도인 13점에 그친 것도 아쉬웠다. 

관록의 허일영... '식스맨' 대결도 이긴 SK

이날 SK는 27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달성한 워니와 3점슛 3개를 포함해 21점을 넣은 최준용이 공격을 이끌었다. 김선형도 19점을 넣으며 이름값을 했다. 

그러나 SK의 승리에는 '베테랑' 허일영의 보이지 않는 활약이 큰 힘이 됐다. SK는 경기 초반부터 안영준이 인삼공사의 오세근, 전성현 등 득점원들을 막아내느라 반칙이 늘어나자 허일영을 투입했다.

포스트시즌 들어 슛 성공률이 떨어진 허일영이었기에 위험 부담이 따랐으나, SK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허일영은 관록의 힘으로 이겨냈다. 3점슛 1개를 포함해 13점을 넣었고, 무엇보다 승부처마다 득점을 올리며 영양가 넘치는 활약을 펼쳤다.
 

프로농구 서울 SK 허일영 ⓒ KBL

 
평소 활동량이 떨어진다는 약점을 지적받기도 했으나 이날은 달랐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곧바로 득점까지 올렸다. 고참급인 허일영이 적극적으로 뛰어다니니 SK 선수들 전체가 더욱 자극받았다. 

2009년 프로 데뷔 이래 줄곧 고양 오리온 한 팀에서만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SK로 이적한 허일영은 자신을 선택해준 팀의 기대에 완벽히 보답했다. 

반면에 인삼공사는 3패째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더구나 5차전부터는 다시 SK의 홈 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더욱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인삼공사가 과연 기적을 이뤄낼지, 아니면 SK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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