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현철
에프이 엔터테인먼트
그렇다면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느낌은 어떨까. 그가 새롭게 진행하게 된 <원더풀 라디오 김현철입니다> 프로그램명에서 '원더풀 라디오'는 김현철의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론칭한 MBC PD가 내게 "형, 이 프로그램은 형을 위해 만들었는데... 이거 형이 해야 하는데"라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집으로 돌아온 기분'이라고 밝혔다.
<원더풀 라디오>를 통해 1990~2000년대 가요를 중심으로 청취자를 만날 예정인 그에게 이 시기의 가요는 대한민국음악사에서 어떤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에 김현철은 "1990년대는 가장 여러 장르의, 가장 많은 가요가 나온 때다. 유행이란 것이 폭발한 가요의 르네상스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답했다. 덧붙여 앞으로 어떤 스타일의 가요를 선곡해주고 싶은지 물었고, 이에 김현철은 "팝송과 비교했을 때 가요의 장점은 가사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하면서 "가사가 좋은 노래를 선곡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그에게 <원더풀 라디오 김현철입니다>가 어떤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길 원하는지도 물었다. 이에 뜻밖의 답변이 돌아왔다. 그런 그림을 일부러 머릿속에 그리지 않는다는 그는 "제가 무언가를 미리 계획하기 보다는 청취자분들에게 제가 맞춰나갈 것이다. 청취자들과 하나가 되어서 가는 방송이니까"라고 답했다.
선곡이든 뭐든 제 취향과는 별 상관이 없을 것이다. 청취자의 취향에 맞춰서 갈 거다. 청취자들과 진짜 하나가 되고 싶다.
오랜 시간 라디오를 진행해온 그에게 '김현철에게 라디오라는 매체란 어떤 의미인지'도 질문했다. 이에 김현철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라는 말로 운을 떼며 "라디오란 건 제 인생과 같다"라고 답했다.
라디오를 진행하며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라디오라는 건 DJ라는 개인의 퍼스너리티가 많이 드러나는 매체다. 내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하고 거기서 교훈도 있고 그런데, 그런 점에서 내가 잘 살아야지 프로그램이 잘 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맨날 우울하고 짜증나 있으면 프로그램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거니까. 라디오는 여태 내가 사고 안 치고 살게 해준 원동력이다.
끝으로 <골든디스크> 청취자들께, 그리고 앞으로 <원더풀 라디오>를 들어줄 청취자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했다. 이에 김현철은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골든디스크>를 들어주시는 분들께도 늘 이야기 드렸지만 삼촌, 오빠, 형처럼 가족으로 다가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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