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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단 호크의 감탄... "마블 영화, 놀이터처럼 즐겼다"

[인터뷰] 디즈니 플러스 <문나이트> 오스카 아이삭, 에단 호크

22.03.22 13:34최종업데이트22.03.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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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문나이트>에 출연한 배우 오스카 아이작(오른쪽)과 에단 호크.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블 시리즈 속 초월적 영웅을 다룬 드라마 <문나이트>가 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 예정인 가운데 그 주역 배우들이 22일 오전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에게 드라마 출연 계기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나이트>는 1975년 원작 마블 코믹스에 등장한 슈퍼히어로를 드라마화 한 작품으로 박물관 기념품 상점 직원 스티븐 그랜트가 정신 문제를 겪으며 또다른 인격이 있음을 알게 되고 결국 총 4개의 인격이 그의 몸을 공유하며 이집트 신에 얽힌 수수께끼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스티븐 그랜트 역의 오스카 아이삭은 "총 4개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는 게 흥미롭고 재밌었다"며 "영국 기반인 스티븐 그랜트와 미국 출신인 마크 등을 표현하기 위해 억양이나 문화적 요소를 표현하는 것으로 차별성을 두려 했다"고 캐릭터에 대해 운을 뗐다. 평소엔 어리숙한 스티븐이 마크와 몸을 공유하면서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에 대해 그는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영화가 아닌 총 6개 에피소드인 드라마화에 오스카 아이삭은 제작자로도 참여했다. 그는 "영화처럼 개봉 첫 주 얼마 이상의 흥행을 해야 하는 부담이 덜해서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었다"며 "히어로 무비라는 화려한 장치 안에서 개인적이고, 다층적인 감정을 이야기 하고 있다. 보통은 빌런이 정신적 문제를 겪기 마련인데 여기선 선한 캐릭터가 그런 걸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영적 지도자이자 고대 이집트 신에게 부여받은 능력을 지닌 빌런 해로우 역의 에단 호크는 상대 배우인 오스카 아이삭에 대한 존중을 한껏 드러냈다. "지난 15년, 20년간 마블 영화를 봐 왔는데 배우로서 이런 놀이터에서 연기하는 건 어떤 경험일지 막연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다"며 그는 "오스카 자체가 이번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였다. 그와 연기하면서 개인적 경험이 영화에 담기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해로우에 대해 에단 호크는 "역사적으로 전 세계에 큰 고통을 가한 사람들을 보면 선한 이상주의적 신념을 바탕으로 시작한 걸 알 수 있다"며 "본인 신념이 절대 선이라는 생각에 폭력을 정당화하고, 결과가 과정을 정당화할 수 있다며 많은 사람에게 폭력을 가한다. 해로우도 마찬가지다. 문나이트에 상대역으로서 의사처럼 보이면서 강한 신념을 지닌 리더 느낌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퍼히어로 장르는 어느 정도 사이파이(Sci-fi, 공상 과학) 요소를 가져갈 수밖에 없다"며 "개인적으로 사이파이를 좋아한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폭력이고 비폭력인지 상상력을 발휘하게 한다"고 말했다.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문나이트>에 출연한 배우 오스카 아이작(오른쪽)과 에단 호크.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한편 에단 호크는 통역 과정 중 통역사의 말에 리듬을 타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터뷰 말미 그는 "한국어가 굉장히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마치 뮤지컬처럼 운율이 느껴진다"며 "이런 인터뷰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드라마 <문나이트>는 오는 30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총 6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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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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