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문>에서 심령연구소 소장 도진 역을 맡은 김강우.
이선필
올초 개봉한 <새해전야>를 비롯해 지난 4월 개봉한 <내일의 기억>, 그리고 오는 8월 <귀문>까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공교롭게도 김강우는 세 작품이나 선보이게 됐다. 과거에 찍은 영화가 상황을 보다 개봉일을 정하는 건 배급사의 영역이라지만 배우 입장에선 난감할 수도 있었다.
이에 김강우는 "누가 보면 되게 잘 나가는 배우인 줄 알겠지만, 코로나 팬데믹 시국이라 시간이 지나서 개봉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며 "솔직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책임감도 든다. 다양한 장르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제겐 좋은 한 해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어떤 상황에서든 배우는 관객들에게 희망이나 카타르시스를 드려야 하는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는 우리가 좌우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연기는 제 숙명이다. 그 외 개봉 상황은 하늘에 맡겨야지. 어느 순간 저도 현장에선 나름 경험있는 사람이 돼 있더라. 이번에 신인 친구들과 해서인지 더욱 책임감을 느꼈다. 지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했다(웃음)."
여전히 그도 연기가 어렵고, 동시에 연기가 고프다고 고백했다. "지금까지 여러 작품을 하면서 참 행복했고, 나름 편하게 해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는 "작년을 기점으로 제가 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됐다. 더 절박한 마음으로 연기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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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