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씬넘버#' 20~40대 여성의 연결성과 분리성류화영, 심은우, 김보라, 김영아 배우가 1일 오전 열린 비대면으로 열린 웨이브 (wavve) 오리지널 x MBC 드라마 <러브씬넘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러브씬넘버#>는 다자간의 연애(폴리아모리), 결혼 전 우울증(메리지블루), 성공에 대한 열망, 배우자의 배신 등 인생의 변곡점 앞에서 극적인 순간을 맞이한 20대에서 40대까지 4명의 여성의 일과 사랑을 그린 옴니버스형 드라마다. 1일 오전 10시 전편 공개.
MBC
총 8부작인 이 드라마는 23, 29, 35, 42세 여성의 이야기를 네 개의 에피소드로 각기 담았다. 각자에게 찾아온 인생의 터닝포인트 속에서 연애, 사랑,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복합적인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했다.
먼저 23세 두아 역을 맡은 김보라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내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항상 간단하다"며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장르와 역할인가를 본다"고 밝혔다. 어쩌면 김보라는 네 명의 인물 중 보통 사람들이 보기엔 가장 독특한 사랑을 하는 여성일 수 있다. 바로 '폴리아모르'라는, 동시에 여러 명의 사람을 사귀는 사랑의 형태인데 두아는 세 명의 남자를 만난다.
김보라는 자신이 맡은 역할이 보여주는 사랑 방식에 관해 얘기하며 "두아는 가족으로부터 안정감을 느끼며 자라지 못했고 그런 불안정 속에서 믿고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한 사람에게서만 사랑을 받는 걸 불안하게 여기는 것 아닐까, 그래서 동시에 여러 명을 만나는 게 아닐까" 하고 분석했다.
"우리 모두 문제가 많다. 모든 사람이 그렇고,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런 우리라도 사랑받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서 기획한 작품이다. 부족하고 부서진 나라도 누군가로부터 사랑 받는 건 당연하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다." (김형민 감독)
29세 하람 역의 심은우는 극중 결혼식장을 뛰쳐나가는 일탈을 한다. 그는 "어떤 계기로 하람이가 그런 일을 저지르게 된 건지, 이 친구가 그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를 봐주시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이어 35세 반야 역의 류화영은 "작품으로써 미리 30대를 예습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반야가 30대인만큼 섬세한 눈빛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성 역의 김영아는 4개의 옴니버스에 전부 출연하는 유일한 캐릭터로, 마치 연결고리 같은 '키맨(Key man)' 역할을 한다. 김영아는 "나의 등장 자체가 관전 포인트"라며 "매번 등장해서 주인공들을 흔들어놓고 간다"고 귀띔했다.
성담론 시원하게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