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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토트넘, 손흥민과 평생 함께하길 원해"

2023년 만료 앞두고 재계약 추진... 성과는 '아직'

20.12.16 13:11최종업데이트20.12.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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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의 손흥민 재계약 전망 발언을 보도하는 <골닷컴> 갈무리. ⓒ 골닷컴

 
토트넘 홋스퍼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의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15일(한국시각) 모리뉴 감독은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에 관해 말했다.

그는 "손흥민과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을 믿는다"라며 "두 사람은 가능하면 손흥민이 은퇴할 때까지 평생 토트넘에서 함께하길 바라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렇기에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모리뉴 감독은 "나는 손흥민에게 어떤 요청이나 압박도 하지 않았다"라며 재계약이 온전히 손흥민의 의지에 달렸다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팀의 공격을 이끄는 손흥민과 계속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2년 전 모리뉴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올 시즌 벌써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0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데다가 토트넘도 승점 25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는 등 팀과 선수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재계약 의지는 있지만 진전은 별로... 코로나 때문에?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이 2023년 만료되지만 그를 영입하려는 팀이 많아지자 서둘러 재계약을 추진하고 나섰으나, 아직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모리뉴 감독은 "솔직히 축구계를 비롯해 모든 사회가 불안정한 시대"라며 "우리는 최근 2천 명의 관중을 받았고, 앞으로 더 많이 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불과 2주 만에 이마저도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축구계가 전례 없는 불황을 겪으면서 섣불리 대형 계약을 제시할 수 없는 구단 측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다. 

모리뉴 감독은 "나는 돈을 만지는 사람은 아니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구단주나 대표가 되고 싶지 않다"라며 "당장 내년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어떻게 계약을 맺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16일 오전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이 부족해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올라 있는 리버풀과 선두 자리를 놓고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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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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