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두산 선발진 주요 기록(9월 26일 기준) )출처=야구기록실,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디펜딩 챔피언 두산이 자존심을 회복하고 상승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플렉센의 부활이 절실하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전 등판은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희망을 볼 수 있었다.
플렉센은 6이닝 동안 4피안타만을 내주며 1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구위 회복을 증명했다. 송광민에게 불의의 3점 홈런을 허용하며 4실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상대 선발 타자 전원에게 탈삼진을 뽑아내며 개인 최다 13개의 삼진쇼를 보여준 구위는 분명히 인상적이었다.
구속 역시 시즌 초반 플렉센이 좋은 모습을 보였던 150km 이상의 구속을 완벽하게 회복했다. 13개의 삼진을 잡아내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점이 아쉽기는 했지만, 이런 구위를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두산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플렉센의 약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9월 이후 유희관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고 마무리로 간 이영하와 보직을 바꿔 선발진에 합류한 함덕주도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고군분투해온 알칸타라와 최원준 역시 다소 지친 기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