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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카운트] '구위 회복' 플렉센, 위기의 두산을 구할까?

[KBO리그] 선발진 흔들리며 추락한 두산, 돌아온 플렉센의 호투가 절실해

20.09.27 11:39최종업데이트20.09.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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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두달 가량 자리를 비웠던 플렉센 ⓒ 두산 베어스

 
2020시즌 두산 베어스가 통합 우승을 달성한 지난해와 가장 차이를 보이는 점은 선발진의 위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국내 선발진의 축이던 이영하와 유희관이 지난해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로테이션을 지켜내지 못했고, 이용찬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시즌아웃되고 말았다.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인 선발투수는 kt 위즈에서 이적한 알칸타라 밖에 없었다.

두산 선발진의 위력이 급감한데는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이던 외국인 선발 플렉센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 탓도 컸다. 지난 7월 16일 SK전에서 타구에 왼발등을 맞은 플렉센은 이후 1군에서 말소됐다. 부상 회복까지는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자리를 비운지 두 달 가까이 지난 9월 9일 잠실 kt전에서 복귀를 신고했다.

플렉센의 이탈로 상위 선발진이 붕괴한 두산은 선두권 경쟁에서 처지고 말았다. 호시탐탐 정규리그 1위 탈환의 기회를 노리며 작년과 같은 짜릿한 역전 레이스를 기대했지만, 성적이 점점 떨어지며 5위 사수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전락했다.

※ 2020시즌 두산 선발진 주요 기록(9/26 기준)
 

2020시즌 두산 선발진 주요 기록(9월 26일 기준) )출처=야구기록실,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디펜딩 챔피언 두산이 자존심을 회복하고 상승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플렉센의 부활이 절실하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전 등판은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희망을 볼 수 있었다.

플렉센은 6이닝 동안 4피안타만을 내주며 1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구위 회복을 증명했다. 송광민에게 불의의 3점 홈런을 허용하며 4실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상대 선발 타자 전원에게 탈삼진을 뽑아내며 개인 최다 13개의 삼진쇼를 보여준 구위는 분명히 인상적이었다.

구속 역시 시즌 초반 플렉센이 좋은 모습을 보였던 150km 이상의 구속을 완벽하게 회복했다. 13개의 삼진을 잡아내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점이 아쉽기는 했지만, 이런 구위를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두산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플렉센의 약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9월 이후 유희관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고 마무리로 간 이영하와 보직을 바꿔 선발진에 합류한 함덕주도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고군분투해온 알칸타라와 최원준 역시 다소 지친 기색이다.
 

내년 시즌 재계약을 위해 활약이 절실한 두산 플렉센(출처: KBO야매카툰/엠스플뉴스) ⓒ 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두산은 현재 6위 KIA 타이거즈와 1.5경기차로 아슬아슬한 5위를 유지하고 있다. 1경기만 삐끗해도 6위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인데다, 실제로 지난 19일 경기에서 잠실 라이벌 LG에 패하며 6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두산은 특유의 뚝심 야구를 통해 시즌 막판 이변을 연출하곤 했다. 이번 가을 역시 기적같은 반등이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수 플렉센의 부활이 필수적이다. 27일 리그 2위팀 키움을 상대하는 플렉센이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이며 두산의 반격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어우두'는 옛말? 두산 왕조 붕괴 현실화되나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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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프로야구 KBO 두산베어스 플렉센 알칸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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