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 K리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K리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던 2020 프로축구 K리그가 마침내 개막 일정을 확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통해 5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올 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의결해서 발표했다.
K리그는 2월 29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됐다가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명 안팎으로 줄어들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도 완화되면서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프로야구에 이어 공식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
다만 프로야구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당분간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확진자 증가 추세를 보며 관중 입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한 정규시즌 일정도 축소했다. 1부리그와 2부리그 모두 당초 계획보다 팀당 11경기 줄어든 27경기를 치르게 되며, 1부 리그는 팀당 두 차례씩 맞붙은 뒤 스플릿 라운드를 한 차례(5경기)씩 거쳐 최종 순위를 가린다.
1부 리그와 2부 리그를 오가는 승격 및 강등은 기존대로 최대 2개 팀씩 맞바꾸는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따른 대비책도 마련했다. 경기 당일 선수, 코치진, 심판 등 필수 인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해당 경기는 즉시 중단되고, 코로나 증상자가 있으면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
또한 확진자가 발생한 팀이나 함께 경기를 치렀던 팀은 최소 2주간 경기를 치르지 못하도록 하고,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정규리그 전체를 중단한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 1부 리그는 22라운드, 2부 리그는 18라운드 이상 소화했을 경우 정상적으로 한 시즌을 치렀다고 판단해서 최종 순위, 수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등을 공식 인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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